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오코모 Jul 19. 2023

없으면 후회하죠, 운전자에게 필수라는 자동차용품의 정체

자동차 화재는 계절을 가리지 않고 발생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차량 화재에는 하나가 아닌 다양한 요인이 존재한다. 특히 최근 전 세계에 불어닥친 전동화 전환에 따라 관련 화재 건수도 덩달아 증가하는 추세다. 만약 초기 진화에 실패할 경우 순식간에 불이 자동차 전체로 번져 재산 피해는 물론이고 인명 피해까지 초래할 수 있다. 


이에 자녀를 둔 운전자들 가운데 자동차용품 중 하나인 ‘이것’을 찾는 이들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그 정체는 바로 ‘차량용 소화기’. 소방차 한 대의 역할을 하는 만큼, 이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이러한 차량용 소화기는 어디에 비치해야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지 알아보자. 


최근 급증한 자동차 화재
골든타임 지키는 소화기 

사진 출처 = '뉴스1'
사진 출처 = '서울시'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 화재로 인한 사상자는 219명, 재산 피해는 약 641억 원에 달한 것으로 알려진다. 특히 최근 5년 중 가장 피해가 컸다는 점에서 큰 충격을 준다. 한국소방산업기술원이 자동차 엔진룸에서 화재가 난 상황을 실험한 결과 3~5분 만에 엔진룸 내부 전체가 타올랐다. 10분이 지나자, 불길은 운전석으로까지 확산했는데, 한 시간가량 후 자동차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처참한 모습이었다. 


이를 두고 소방청 관계자는 “새로 등록된 자동차와 노후 자동차가 동시에 증가한 탓이다”라고 원인을 분석했다. 그러면서 화재 초기 진압에 가장 중요한 건 차량용 소화기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차량용 소화기가 있으면 소방차 현장 도착 전 조기 진화에 결정적 역할을 할 수 있다. 이는 차량용 소화기가 ‘차 안의 최종 보험’이라 불리는 이유다”라고 강조했다. 


여러 차례 입증한 효과
설치 대상 의무화 확대된다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한문철TV'
사진 출처  = '뉴스1'

실제 차량용 소화기의 효과는 이미 여러 사례를 통해 입증됐다. 지난해 충남 아산시의 한 도로에서 불이 붙은 트럭을 발견한 덤프트럭 차주가 자신의 차량용 소화기를 꺼내 진압한 것이 대표적이다. 현재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하면 7인승 이상의 자동차에 차량용 소화기 설치 의무화가 적용되고 있다.


최근에 출시된 신차의 경우 차량용 소화기가 설치된 채로 운전자에게 인도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가장 많은 자동차 등록 대수를 차지하는 5인승이 제외된 것에 전문가들은 대상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그 결과 2024년 12월 1일부터 5인승 이상의 모든 자동차에 확대 적용될 전망이다. 


운전자 손에 쉽게 닿는 곳인
운전석·조수석 밑에 비치

사진 출처  = 'SBS뉴스'
사진 출처  = '뉴스1'

그렇다면 어떤 차량용 소화기를 사용해야 할지 궁금증이 들 수 있다. 관련 법규에 따라 차량용 소화기는 본체 용기 표시 상단에 ‘자동차 겸용’이라는 표시가 있어야 하고, 진동 검사를 통과한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이때 일반 분말소화기나 에어로졸식 소화 용구는 법정 차량용 소화기가 아니므로, 반드시 확인 후 구입하는 게 좋다. 


또한 긴급한 상황에서 자신의 자동차뿐만 아니라 주행 중 목격한 화재 진압에 사용하기 위해서는 운전자의 손이 쉽게 닿는 곳에 비치해야 한다. 따라서 트렁크보다는 운전석 또는 조수석 아래 등에 두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한다. 한편 상당수의 운전자가 여전히 내년부터 적용되는 차량용 소화기 설치 의무화를 모르고 있는 것이 파악됐다. 이에 해당 정보 홍보를 강화하는 동시에 처벌 규정을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이 따르고 있다.  


놓치면 후회할 자동차 관련 핫이슈들



작가의 이전글 1,300억 건물주 장근석, 손수 만든 캠핑카 선보였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