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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코모 Jul 02. 2021

"이 돈이면..." 8천만 원으로 살수있는 수입 SUV

우리 모두 자동차 구매에 앞서 금융 옵션을 조사하는 데 오랜 시간을 투자한다. 차량 가격이 경우에 따라 천차만별로 다르고, 직장인 월급 몇 개월치, 심지어 1년 연봉과 맞먹을 정도로 매우 비싸기 때문에, 우리는 자동차 구매를 꼼꼼하고 치밀하게 계획한다.


특히나 가격 합리성을 꼼꼼히 따지는데, 최근 제네시스가 중형 SUV임에도 8,000만 원에 육박하는 가격대를 제시하면서, 충분히 수입차도 대안으로 고려해볼 만한 가격대로 국내 예비 SUV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선택지의 장을 넓혀줬다. 오늘은 8,000만 원으로 구매 가능한 수입 SUV에 어떤 선택지들이 있는지 알아보자.

8,000만 원으로 GV70
풀옵션 구매 가능


제네시스 GV70의 기본 가격대는 4,800만 원을 시작으로 파워 트레인별로 7,500만 원대까지 책정된다. 2.5 가솔린 터보 모델의 시작 가격은 4,880만 원, 3.5 가솔린 터보 모델은 5,830만 원, 2.2 디젤 모델은 5,130만 원이다. GV70은 안전하고 편리한 주행을 위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탑재하여 여러 위험 요인을 감지하는 기능도 갖추었다.

시작 가격이 가장 높은 가솔린 3.5 터보 모델을 기준으로 모든 선택 사양을 추가했을 때는 최대 7,550만 원에 달한다. 이는 모든 선택 사양을 추가한 신형 아반떼 가격(가솔린 1.6 모델 기준)보다 높다. 중형 SUV임에도 옵션 가격이 8,000만 원대라 “바가지 가격 아닌가”, “너무 어이가 없는 가격”이라는 네티즌들의 원성을 자아내기도 했다.

풀옵션은 아니더라도
GV80도 구매 가능


GV80은 후륜구동 기반의 대형 SUV 모델로, 직렬 6기통 3.0 디젤 엔진을 탑재해 최고 출력 278마력, 최대토크 60.0KG.M 등 동급 최고 수준의 역동적인 동력 성능을 갖췄다. 2.5T 가솔린 모델은 5,850만 원~6,350만 원, 3.5T 가솔린은 6,700만 원~8,000만 원 3.0D 디젤은 6,450만 원~8,250만 원이다. 


GV80이 첨단 운전 보조 장치를 기본으로 탑재하고, 차체 전체 경량화에, 높은 주행 성능 등 다양한 기능들을 적용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국산차에서는 볼 수 없었던 비싼 가격이다. 풀옵션이면 9,457만 원 대까지 올라간다. 

약점 보완해 완성도 높인
거친 매력을 소유한 BMW의 더 뉴 X3

더 뉴 X3는 직렬 6기통 디젤 엔진으로 최고 출력은 265 마력에 63.3kg.m의 최대 토크를 가진다. 복합 연비가 아쉽지만 세단처럼 부드럽게 속도를 내고, 중형 SUV 답지 않은 수준급 코너링을 자랑한다. BMW의 약점으로 내비게이션이 많이 꼽히는데, 뉴 X3는 제법 똑똑하고 디테일한 안내를 해주며 단점을 극복한 모델이다.

2.0 디젤 모델은 기본 xLine이 6,580만 원, 3.0 디젤 모델은 8,060만 원이다. GV70 풀옵션 가격이면 7,520만 원 정도인 2.0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도 고려해볼 수 있다. BMW 파이낸스 할인을 받는 방법을 이용하면 조금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개성 넘치는 디자인과 최고의 드라이빙 퍼포먼스
벤츠의 더 뉴 GLC                 
                                              

더 뉴 GLC는 SUV 유연성과 스포티함을 하나로 아우르며 보다 스타일리시한 외형을 갖추었고,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와 최신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패키지를 탑재해 편의성과 안정성을 높인 모델이다.  가솔린 엔진은 최고 출력 258마력, 최대토크는 37.7kg.f.m의 성능을 탑재하고 있다. 


더 뉴 GLC 300 4 매틱과 더 뉴 GLC 300 4매틱 쿠페의 가격은 각 7,220만 원, 7,650만 원이며, 프리미엄 라인은 각 7,950만 원, 8,300만 원이다. X3에 비하면 조금 더 비싸다. 

가솔린 모델이라면
볼보 XC90도 Ok!

볼보의 XC90 모델의 경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1억이 넘기 때문에 무리이고 가솔린 2.0 터보 모델을 고려해볼 만하다. 8,200만 원부터 기본 가격이 시작된다. 트림에 따라 다르게 책정된다. 

완성도 높은 차체 배율과 공간 구성을 자랑하고, 안정성이 돋보이는 차량이다. 안전 보조 기능과 첨단 기술을 적용하며 급커브 속도 조절이 가능하다. 7인승과 함께 동급 유일 4인승 옵션도 추가하여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다재다능한 럭셔리 SUV
아우디 Q7

아우디 Q7은 준대형 SUV로 2.0리터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 콰트로 사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돼 5,000-6,000rpm에서 최고 출력 248마력, 1,600-4,500rpm에서 최대 토크 37.6kgm를 발휘하는 모델이다.  


아우디 Q7은 가솔린 모델보다 디젤이 더 저렴한 모델로, 가솔린 3.0은 1억이 넘어가는 가격에서 시작하지만 디젤 3.0 모델은 아우디 파이낸스 할인이 적용되어 8,019만 원에서 시작한다. 할인을 받지 않아도 9,164만 원으로 가솔린 모델보다는 저렴하다.

캐딜락 XT6
할인받아 7,491만 원까지       
                                                        

독일차뿐만 아니라, 8,000만 원이면 미국차도 고려 가능하다. 캐딜락 XT6 가솔린 3.6 모델은 8,300만 원에서 시작하는데 캐딜락 파이낸스 할인받으면 7,491만 원까지 내려간다. 할인가가 900만 원 정도 되면서 꽤 크게 할인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GV80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도 있다.

가변 밸브 타이밍, 액티브 퓨얼 매니지먼트 기술이 적용된 강력한 첨단 V6 엔진이 장착되었고, 완전히 새로운 9단 자동 변속기로 차량의 제어력을 높인 대형 SUV다.

수입차 시장에서 SUV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차종으로, 8,000만 원에 가까운 가격을 제시하는 제네시스 GV70, GV80에 “제네시스 너무 자신만만하다”, “관세, 운송비도 없는데 도대체 왜?”라는 반응들을 보이며 정말 가격에 적합한 성능을 갖추고 있는지에 대해 의문이 들게 한다.


이제는 제네시스뿐만 아니라 국산차의 가격대가 수입차와 비슷해지면서 점점 수입차로 눈을 돌리는 소비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더군다나, 최근 수입차 브랜드들이 공격적인 가격 프로모션도 제공하고 있어, 다양한 선택지들로 인해 소비자들의 고민은 더욱 깊어진다. 가격대에 적합한 성능을 갖추었는지 꼼꼼히 따져보며 독자들이 현명한 선택을 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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