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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코모 Sep 21. 2023

“스치면 죽겠네” 경찰마저 깜짝 놀란 조수석 승객 정체

사진 출처 = 'nypost'

반려동물은 현대인에게 있어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로 자리하고 있다. 자신의 반려묘, 반려견과 모든 순간을 공유하고 싶은 마음에 여행에도 동반하는 이들도 어렵지 않게 살펴볼 수 있다. 이 같은 분위기에 자동차 시장에서도 반려동물 관련 액세서리를 다양하게 내놓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한 운전자가 자신의 반려동물을 너무나 사랑한 나머지 차량마저 개조해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모습이 담긴 영상은 SNS에서 엄청난 반응을 보이고 있다. 1일 조회수가 무려 1,100만 명을 넘을 정도. 이처럼 뜨거운 관심을 받은 데에는 이유가 있는데, 반려동물의 정체가 무게 1t에 육박하는 거대한 뿔소였기 때문이다. 


반려동물 위해 차량 개조
목줄 매고 함께 산책하기도

사진 출처 = 'nypost'
사진 출처 = 'nypost'

1일 미국 매체 AP통신과 뉴욕포스트 등은 미국 네브래스카주 노퍽 인근의 한 도로에서 승용차 운전자 리 마이어(63)가 뿔소를 조수석에 태우고 주행하게 된 사연을 보도했다. 사연을 밝히기 앞서 마이어는 자신의 반려동물 뿔소의 이름은 ‘하우디 두디’이며, 무게는 2,200파운드(약 998kg), 현재 나이는 9세라고 소개했다.


이어 마이어는 두디와 목줄을 맨 채 함께 산책하는 것은 물론 간식을 받아먹고, “이리 와” 또는 “뒤로” 같은 단어를 알아듣는다고 말해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이름까지 지어줄 만큼 두디를 향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낸 마이어는 두디가 생후 6개월이 되던 2017년부터 함께 여행을 다닌 것으로 전해진다. 장거리 여행 땐 트레일러를 태우지만, 천장의 절반과 옆 유리창 등을 제거한 승용차를 이용하고 있다.


축제 가던 중 시민의 신고
출동한 경찰은 경악

사진 출처 = 'nypost'
사진 출처 = 'nypost'

그렇다면 온라인상에서 큰 화제가 됐던 당시 이들은 과연 어디를 가고 있었던 것일까?  마이어는 두디와 노퍽에서 열린 한 축제에 가던 길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쉽게도 마이어는 해당 축제에 참석하지 못했다. 마이어와 두디를 본 시민들이 소를 태운 채 시내를 달리는 차가 있다며 신고했기 때문.


결국 경찰에 의해 제지를 받아 귀가해야만 했다. 당시 출동했던 노퍽의 경찰관 채드 레이먼은 인터뷰에서 “소라고 하길래 처음에는 송아지처럼 작은 크기인 줄 알았다. 그런데 현장에서 발견한 것은 큰 뿔이 달린 소여서 정말 놀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이어를 귀가시컨 것에 대해 “교통안전에 문제가 될 수 있다. 운전자 시야 방해와 적재물 공간 미확보 등 법령 위반 사항을 경고한 뒤 집으로 돌아가라고 했다”고 밝혔다. 


배설물로 차가 뒤덮여도
좋다는 운전자

사진 출처 = 'wvtm13'
사진 출처 = 'nypost'

한편 마이어의 아내 론다 마이어는 두디를 가족의 일원으로 여긴다면서도 불평 섞인 푸념을 늘어놓았다. 그녀는 “남편이 차에 두디를 태우는 것에 쓴 돈을 다 합치면 새 부엌을 가질 수 있었을 것이다”며 “그는 마치 자기가 영화배우인 줄 안다”고 했다.


반면 차량이 두디의 배설물로 뒤덮여 있는 것을 두고 마이어는 “사랑하는 소와 함께 다니는 것을 막을 수 없다”고 하기도 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이게 왜 진짜지”, “역시 클라스가 다른 미국”, “진짜 쏘나타가 등장했네”, “저 뿔에 살짝 스쳐도 차 망가질 듯”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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