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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코모 Dec 20. 2021

전 세계 전기차 제조사들 긴장하게 만든 사태 터졌다

다양한 전기차가 쏟아지고 있는 와중에 계속해서 전기차 제조사들을 긴장하게 만드는 사태들이 벌어지고 있다. 무슨 일이 생긴 걸까? 최근 전기차 배터리의 주원료 중 하나인 흑연 공급이 부족하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중국산 흑연 공급 부족은 전 세계 전기차 및 배터리 제조사들을 “초비상”상태로 만들었다. 이는 공급망 문제로 인해 생산 차질 문제를 만들고, 글로벌 친환경차 보급에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 자세한 내용은 뒤에서 알아보자.

아주경제 / 흑연

흑연 공급량의

70%가 중국

흑연은 리튬이온배터리의 음극 단부에 쓰인다. 현재 전 세계 흑연 공급량의 약 70%가 중국산인데, 흑연 공급이 중단될 경우 사실상 대안이 없는 상태라는 것이 산업계 지적이다. 광물시장 조사업체 BMI에 따르면 작년에는 세계 흑연 공급이 수요를 약 2만 톤 웃돌았다. 


하지만 2022년 흑연 수요는 공급량보다 2만 톤 초과할 전망이다. 흑연 2만 톤은 전기차 약 25만 대 분량의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그렇다면 중국산 흑연이 왜 이렇게 부족해진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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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연 부족한

이유는 무엇인가

중국 정부는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에너지 집약 산업에 제동을 걸고 있다. 겨울철 대기 오염이 심각한 만큼, 올림픽 기간 동안 집중적인 대기질 관리에 들어가겠다는 것이다. 흑연 등 광물 채취 산업은 대표적인 에너지 집약 산업으로 손꼽힌다.


그렇다 보니, 적어도 올림픽 시즌 동안 흑연 공급 감소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게다가 계절적 요인도 겹쳤다. 흑연 광산이 밀집한 중국 북동부는 혹한으로 인해 겨울철 채굴량을 줄이거나 사업장을 폐쇄하는 경우도 많다는 게 현지 언론들의 설명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공급가격도 급등했다

이런 현상은 무엇보다 흑연이 전기차 배터리의 음극재 원료로서 이를 대체할 물질이 거의 없는 가운데 수요가 크게 늘고 있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다. 공급이 없는데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는 건? 흑연 가격이 치솟고 있다는 말과도 같다. 


BMI에 따르면 12월 현재 중국 내 흑연 거래는 1톤 당 4,500위안이다. 한화로 약 83만 5,000원인데, 1년 새 40% 이상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 이 가격은 2018년 이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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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소식을 접한 상당수의 네티즌은 “북한에 흑연 꽤 많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북한이 세계적인 흑연 보유국인데”, “북한에 흑연 꽤 많다. 세계 3위~4위 매장량”이라는 반응이 많다. 하지만 이에 대해 “북한의 흑연도 중국 겁니다”, “이미 중국 시장에 다 팔을 듯”, “단순 매장량으로 생각할 문제가 아니다” 등 결국 북한의 흑연도 중국 흑연이나 다름없다며 반박했다.


일각에선 “친환경 엔진을 개발해야 되지 않나”, “전기차에만 몰빵하니까 그렇지”, “전기차 생산 좀 안 하면 안 되나, 원자재 폭등해서 죽겠다” 등 전기차의 생산을 줄이라는 반응도 보였다. 친환경 세대로 넘어가는 만큼 전기차의 생산을 줄이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전기차 업체들은 이러한 위기들을 어떻게 해결해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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