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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코모 Dec 31. 2021

기아차 망하면 다 이 사람 때문? 이런 말 나오는 이유

기아차 노조 / 사진 = 연합뉴스

최근 현대차에 이어 기아차에도 새로운 노조 지도부가 등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현대차 내부적으로 강성파로 분류되는 노조 지부장이 당선이 되어, 현재 노사간의 갈등이 심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기아차도 이 같은 이슈를 피해 가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6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열린 금속노조 산하 기아차 지부 27대 임원(지도부) 선거 2차 결선 투표 결과, 기호 1번 홍진성 후보가 새로운 지부장으로 뽑혔다. 전술했다시피 홍진성 신임 지부장은 노조 내부에서도 강성으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과연 홍 지부장이 뽑히면 어떤 일이 초래될 것인지 오늘 이 시간 함께 알아보자.

좌 : 현대차 안현호 신임 지부장 우 : 기아차 홍진성 신임 지부장 / 사진 = e대한경제

노사갈등

최고조 예상

이렇게 된 이상 현대차 그룹은, 내년 노사관계와 추후 협상에 있어 굉장히 험난한 길을 걷게 될 것으로 보인다. 홍 지부장은 선거에서 2대 우선 해결과제로 ‘고용안정’, ‘완전 월급제’를 외쳤던 인물이다.


또 기아가 경기도 광명 소재의 소하리공장을 전기차 전용 공장으로 전환하는 데 있어 일자리 축소가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온라인 판매를 못하도록 해 판매 사원들의 일자리까지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  “일부터 제대로 해야죠”

현대기아차 노조는 왜 맨날 욕만 먹는 걸까?

소하리 공장 / 사진 = 헤럴드 경제

앞서 현대차 노조도 지난 8일 강성으로 분류되는 안현호 후보가 지부장에 당선됐다. 안현호 신임 지부장은 1998년 현대차 정리해고 반대 투쟁을 이끈 인물이며, 이번 선거에서 정년 연장과 4차 산업혁명 고용 대책 마련 그리고 상여금 전액 통상임금 적용을 약속한 바 있다.


현대차와 기아 양사 모두에게 큰 리스크가 떠안겨진 상황이다. 더욱이 전기차는 내연기관 대비 3~40%가량 적은 부품 수로 인해 생산 공정에 필요한 인력도 감축된단 이야기가 되며, 이 같은 우려를 강성 노조들이 대신하여 투쟁하겠다는 이야기가 되는 것이다.

노조 측

“전기차 생산 국내에서 해야” 압박

노조는 일자리 사수를 위해 해외 전기차 투자 계획을 두고 사측과 잦은 갈등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두 당성인 모두 전기차 생산을 국내에서 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사측을 압박할 것이라고 알렸다. 현행 임금체계는 특근을 많이 할수록 유리하게 설계되어 있다. 그러나 본격적인 문제는 전동화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공정이 줄어들어 노동시간이 줄어드는 것은 불가피하다는 점이다. 


통상 수많은 생산 라인에서 파워 트레인 라인의 노동시간이 긴 편이며, 결국 엔진이 탑재되지 않는 전동화 차량의 생산이 늘어날수록 특근이 줄어들게 된다. 따라서 두 지부장 모두 ‘완전월급제’를 주장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서 비롯된다.


→  "진짜 이기적인 놈들입니다"

현대차 노조의 추악한 실태 공개됐다

완전 월급제 도입을 위해 노조 측은 파업을 감행할 여지가 무척 큰 상황이다. 현재 반도체 수급난이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파업의 가능성이 높은 건 환영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강성 성향 노조는 파업을 빌미로 삼아 목적을 이루려는 경향이 짙다”라며 노사가 협력해야 고용 안정이 이뤄질 수 있음을 인지해야 하는데, 이 부분이 미흡한 점을 유감을 표하고 있는 현대차 그룹의 근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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