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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코모 Jan 06. 2022

이래도 계속 사실래요? 한국 소비자만 차별하는 테슬라

이번 리콜로 인해 주가가 큰 타격을 입고 있다. 이전과는 다르게 소프트웨어가 아닌 하드웨어 문제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테슬라 주가는 2021년 12월 30일 전 거래일 대비 1.46% 하락한 1070.34달러에 마감했다. 장이 열리자마자 2% 하락하는 등 장중 1053.15달러까지 떨어졌다.

국내 리콜은 언제 이루어질까? 한국에 등록된 테슬라 모델 3과 모델 S는 약 2만 2,000대 수준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 테슬라코리아와 리콜 관련 여부를 협의 중”이라며 “빠른 시일 내 미국 리콜 관련 자료를 받아 한두 달 안에 리콜 여부를 결정하겠다”라고 밝혔다.

테슬라가 또다시 품질 결함으로 인한 리콜을 결정하였다. 이번 리콜로 인해 지목된 차량은 무려 47만 5,000여 대에 달한다. 이번 리콜 규모는 테슬라가 2020년 인도한 차량 숫자에 육박한다.


이번 테슬라가 결정한 리콜의 차종으로는 모델 3과 모델 S가 있다. 모델3은 후방 카메라 문제로, 모델 S는 전방 보닛 문제로 각각 리콜이 시행된다. 2022년 2월 중순까지 리콜을 처리하기 위해 운전자들에게 통지서를 우편으로 발송한다고 한다는데, 어쩐 일인지 국내 리콜은 아직 깜깜무소식이다. 이와 관련하여 테슬라가 어떤 문제를 낳고 있었는지를 알아보자.

모델 3

후방 카메라 문제

2017년~2020년 생산한 모델 3, 총 35만 6,309대가 리콜된다는 소식이다. 모델 3의 문제는 후방카메라이다. 좀 더 자세히 말하면, 모델 3은 후방 카메라의 케이블 뭉치가 트렁크를 여닫는 과정에서 손상돼 후진 때 영상이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발견된 것이다.


NHTSA는 “모델 3의 트렁크 리드를 사용할수록 후방카메라에서 테슬라의 제어 및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로 신호를 전달하는 배선이 마모돼 후방카메라가 완전히 나오지 않거나 오작동해 충돌할 수 있는 위험이 높아진다”라고 전하였다. 모델 3 트렁크가 열리고 닫히면서 이완과 수축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동축 케이블이 끊어지거나 배선이 마모될 수 있는 것이다.

모델 S

전방 보닛 문제

2014년~2021년 생산된 모델 S, 역시 약 11만 9,009대가 리콜된다. 모델 S의 문제는 전방보닛이다. 모델S의 전방 보닛의 걸쇠가 경고 없이 열려 주행 중인 운전자의 시야를 가리는 결함이 발견됐다.


NHTSA는 모델 S가 전면 후드 장치 문제로 리콜 대상이 되었는데 해당 결함으로 인해 어떠한 문제가 발생했는지는 모른다고 전했다. 그러나 미국의 몇몇 매체는 전면 보닛 잠금 장치의 체결 문제가 발생해 보닛이 임의로 열리면 전면 시야를 가리는 문제가 발생한다고 언급했다. 이는 사고 위험을 높일 수 있어 심각한 문제이다.

미국 워싱턴 D.C 소재 테슬라 건물 / 뉴스

흔들리는 주식

한국 리콜은 언제?

이번 리콜로 인해 주가가 큰 타격을 입고 있다. 이전과는 다르게 소프트웨어가 아닌 하드웨어 문제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테슬라 주가는 2021년 12월 30일 전 거래일 대비 1.46% 하락한 1070.34달러에 마감했다. 장이 열리자마자 2% 하락하는 등 장중 1053.15달러까지 떨어졌다.


국내 리콜은 언제 이루어질까? 한국에 등록된 테슬라 모델 3과 모델 S는 약 2만 2,000대 수준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 테슬라코리아와 리콜 관련 여부를 협의 중”이라며 “빠른 시일 내 미국 리콜 관련 자료를 받아 한두 달 안에 리콜 여부를 결정하겠다”라고 밝혔다.


→소프트웨어 쪽으로도 선 넘었던 테슬라

“진짜 이건 좀 선넘었네” 논란 많던 테슬라, 또 한건 했다

국내 네티즌들의

야유 이어져

네티즌들의 반응은 냉랭하다.  "역시 차는 자동차 회사가 만들어야", “차는 생명과 직결된 거라서, 그나마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자동차 업체들이 안전성은 보장된 거니 보수적으로 살 때는 그냥 자동차 업체”, “머스크가 주식 팔아치우고 있는 이유”, “감성값이 목숨이네” 등의 반응이 지속하였다.


그러나 테슬라 편을 드는 소수의 네티즌도 있었다. 예컨대, “자동차 회사가 만들면 뭐 완벽한가요? 화재 나고 문제 되는 브랜드도 많은데”, “자동차 회사 리콜 검색해보세요 리콜 안 하는 회사 있나?” 등의 반응이 있었다. “현기는 2.5 엔진 결함 절대 인정 안 할 텐데 그래도 테슬라는 비겁하진 않네”라는 댓글 또한 있었다.

테슬라 품질

누수•바퀴•브레이크 등

테슬라는 이전에도 품질 결함 문제가 많았다. 2021년 9월 모델 Y에 대해 누수 결함으로 피해를 입은 차주들이 모델 Y 동호회에서 소통의 장을 따로 만들었었다. 차주들은 조수석 측 바닥과 센터 콘솔 하부 쪽에 물이 고여있다고 호소했었다. 그러나 테슬라 코리아는 아직도 정확한 원인을 알리지 않았다.


부품 결함으로 인한 리콜도 한두 번이 아니다. 2021년 4월에는 플래시 메모리 장치의 용량 부족과 터치스크린 오작동, 2021년 6월에는 브레이크 캘리퍼 고정장치 조립 불량으로 인한 캘리퍼의 이탈 문제로 각각 리콜을 시행했었다. 2021년 11월에는 앞바퀴 션가장치 내 부품의 고정볼트 체결 불량으로 리콜이 진행되었었다.


→누수 사건으로 큰 이슈가 됐었던 테슬라

“또 국토부야?” 요즘 국민들이 그 어디보다도 신뢰하지 못한다는 정부 기관

테슬라 국내서비스

리콜 조치 완료율•차량 출고 취소 문제

이렇게 리콜이 많이 시행되었음에도, 국내 리콜의 시정 조치 완료율은 70%에 불과하다. 이는 테슬라의 서비스 부문 투자에 대한 관심 부족으로 추정된다. 한국에는 공식 서비스 센터가 전국에 단 8곳밖에 없다. 수리를 기다리는 차량들이 많아서 대기 시간만 길어질 뿐이다.


2021년 12월 테슬라의 일방적인 차량 출고 취소도 문제가 되었다. 테슬라는 1년 가까이 차량 출고를 기다리고 있던 모델 Y 스탠다드레인지 트림 사전 계약자들에게 대기 취소나 상위트림으로 변경할 것을 요청했다. 1만명 가까이 되는 사전 계약자들은 기다리는 동안 다른 차로 계약도 못할뿐더러 받을 수 있는 보조금도 줄게 되었다.

테슬라 가격 상승

상품 구매 비용·과도한 A/S 비용

모델 3와 롱레인지 모델의 가격 상승도 문제가 되었다. 모델 3의 가격은 2년 간 총 820만 원의 가격 상승이 이루어졌다. 모델 3 롱레인지는 5개월 만에 1,000만 원 가까이 상승했으며, 모델 Y 롱레인지 모델은 6,999만 원에서 7,899만 원 모델 X 롱 레인지는 1억 2,499만 원에서 1억 3,999만 원으로 상승하였다.


과도한 A/S 비용은 해외에서도 이슈가 되고 있다. 2021년 12월 18일 핀란드 남성 투오마스 카타이넨은 테슬라를 폭탄으로 폭파시키는 영상을 유튜브에 업로드했다. 모델 S가 배터리 고장 수리비가 2만 유로가 나오자 값에 대한 분노로 차를 터뜨리는 영상을 만든 것이다.

이번 시간은 테슬라의 모델3와 모델S가 각각 후방 카메라 문제와 전방 보닛 문제로 인하여 리콜이 시행하는 현 상황에 대해 알아보았다. 더불어 꾸준히 제기되어 오고 있던 테슬라의 결함과 서비스 문제들을 한 번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테슬라 차주들은 테슬라의 결함을 알고 구매했다는 듯이 여전히 테슬라를 감싸는 모습을 보인다. 반면에, 국내 다른 네티즌들은 이를 비판한다. 과연 테슬라는 품질과 서비스 결함에 대한 문제를 극복할 수 있을까? 독자는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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