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업트럭 운전자들 은근히 잘 모른다는 이것, 조심하세요
쉐보레 콜레라도 / 보배드림SUV보다는 크지만 트럭보다는 작은 사이즈의 차량. 픽업트럭으로 대표되는 쌍용의 렉스턴 스포츠는 국내 픽업트럭 시장을 거의 독점하다시피 했었다. 그러나 수입 픽업트럭들이 국내에 들어오면서, 현재 국내에서는 다양한 픽업트럭 차종들을 종종 볼 수 있다.
작년 9월 최초로 국내 수입차 등록 1위에 오른 모델인 쉐보레 콜로라도, F-150을 찍어내던 포드의 첫 국내 출시 픽업트럭 포드 레인저, 사전 계약 2주 만에 모두 소진되는 성과를 냈던 지프 글래디에이터가 한 예이다. 그렇게 커져가는 국내 픽업트럭 시장이지만, 픽업트럭 소유자라면 꼭 알아둬야 할 것이 있다. 이번 시간에는 픽업트럭의 장단점과 꼭 명심해야 할 점에 대해서 소개해보고자 한다.
픽업트럭에는 뛰어난 장점이 있다. 뛰어난 험지 주파 능력이 그 예이다. 강원도의 산길, 오프로드, 임도 주행에도 전혀 문제가 없다. 눈이 많이 내린 산길, 한겨울 빙판길도 일반 승용차보다 안정감 있는 주행이 가능하다. 또한 뛰어난 견인능력과 넓은 적재 용량 덕분에 레저활동, 캠핑, 낚시 등에 적절하다.
그러나 단점 또한 존재한다. 아무래도 짐을 실을 수 있는 용도로 설계되었기 때문에, 세단 수준의 승차감이나 SUV만큼의 드넓은 탑승공간을 기대하긴 어렵다. 승차감 역시 SUV보다 더 통통 튄다는 의견도 있다. 차는 대체로 잘 굴러가지만, 우리가 편하지는 않을 수 있다는 말이다. 또한, 커다란 차체 때문에 좁은 공간에 주차하기는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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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세금 2만 8,500원
5% 취등록세 세제혜택
뭐니뭐니해도 픽업트럭만의 특장점은 구매 시 받는 세제혜택이다. 픽업트럭은 일반 SUV가 아닌 트럭으로 분류가 되기 때문에 연간 세금이 승용차와는 다르게 2만 8,500원이다. 이는 연간 세금 56만 원을 납부해야 하는 G4 렉스턴 SUV 모델을 보면 엄청난 차이이다.
또한 일반인 기준으로 차량을 구매할 시에는 취등록세가 5%로 책정되기 때문에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또한 렉스턴 스포츠, 콜로라도 등은 모두 사업자 명의로 구매할 시에 부가세 10%를 환급받을 수 있다. 이런 점을 고려해보면 육중한 크기에 비해, 굉장히 저렴한 차인 건 확실하다.
대부분 안 지키는 것
고속도로 1차로 주행불가
한편, 많은 픽업트럭 운전자들이 실수하는 한 가지가 있다. 그것은 바로 고속도로 1차로로 주행을 하는 것이다. 픽업트럭은 ‘화물차’로 분류되기 때문에 고속도로에서 1차로 주행을 할 수 없다. 실제로 많은 픽업트럭이 1차로 정속주행을 하고 있고 다른 운전자들에게 종종 신고 당하기도 한다.
고속도로의 1차로는 보통 추월차로이다. 그렇기에 추월차로 주행은 추월차량을 제외하곤 어떠한 차량도 정속주행이 불가능하다. 그러나 픽업트럭은 1차로에서 정속주행도 하면 안될뿐더러, 1차로를 추월차로로 이용해서도 안 된다. 이에 단속이 걸린다면 4만 원의 법칙금이 부가되니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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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은 투박하다고? 요즘은 누구나 사고싶다는 말 나오게 만들 수준입니다
국내 네티즌들은 1차로 픽업트럭을 많이 목격해서 그런지, 대부분 공격적이었다. “세금 2만 원 냈으면 화물차답게 행동해라, SUV 행세하지 말고”, “1차로로 오는 픽업트럭들, 족족 블랙박스로 신고할 거다”, “세금은 2만 원 내지만, 보험료는 비싸서 다행이지” 등이 있었다.
로마에 오면 로마법에 따르라는 말이 있다. 픽업트럭의 장점들을 잘 활용하면서, 지킬 것들을 지킨다면 국내에서도 안전하게 픽업트럭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법도 준수하고, 서로를 존중해줄 수 있는 안전하고 건전한 운전 문화를 기대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