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해냈네" 미국 디자인상 휩쓸어버렸습니다
미국의 귄위 있는 디자인상으로 통하는 ‘굿디자인 어워드’에 대해 들어본 적 있는가? 미국 굿디자인 어워드는 미국 시카고 아테네움 건축 디자인 박물관과 유럽의 건축, 예술, 디자인, 도시 연구센터가 협력하여 선정하는 상이다. 매년 전자, 운송, 가구 등 다양한 제품들에 대해 각 부문별 수상작을 발표하고 있다.
이에 관련해 최근 흐뭇한 소식이 들려왔다. 2021 굿디자인 어워드에서 현대, 기아, 제네시스의 6개의 차종이 운송 디자인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는 것이다. 수상의 주인공은 현대의 아이오닉5와 스타리아, 기아의 EV6와 카니발, 마지막으로 제네시스의 GV70와 X Concept이었다. 이번 시간에는 영광의 주인공들을 함께 만나보도록 하겠다.
현대의
아이오닉5과 스타리아
아이오닉5는 현대자동차의 전기자동차 서브 브랜드 아이오닉에서 출시한 전기 준중형 SUV이다. 현대차 고유의 파라메트릭 픽셀 디자인 아이덴티티가 적용된 것이 특징이며,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인 IDEA 디자인상의 최고상 또한 수상한 ‘인정받은’ 디자인이다.
스타리아는 현대자동차의 MPV로, 스타렉스의 후속 모델이기도 하다. 스타리아의 디자인적 특징은 현대차의 미래 모빌리티 디자인 테마인 ‘인사이드 아웃’이 최초로 적용되었다는 것이다. 인사이드 아웃은 실내 디자인의 공간성과 개방감을 외장으로까지 확장한 개념으로, 스타리아는 넓은 실내공간과 개방감이 우주선을 연상시키는 외관과 조화를 이루는 미래 모빌리티 이미지를 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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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의
EV6와 카니발
기아의 EV6은 준중형 전기 SUV이자 SAC이다. EV6는 기아의 새로운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가 반영된 최초의 전용 전기차이기도 하다. 오퍼짓 유나이티드는 대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이며, 서로 대조되는 조형, 구성, 색상 등을 조합함으로써 나타나는 대비의 시너지를 이용하여 이전에 존재하지 않던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창조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카니발은 대형 MPV이며 기아의 차세대 장수 브랜드 차량이기도 하다. 외장 디자인에 있어서는 전형적인 미니밴에서 벗어나 웅장한 볼륨감과 강렬함을 살렸다. 전면부는 역동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강조하였고, 측면부는 독창적인 디자인 요소 적용으로 고급스러움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제네시스의
GV70와 X Concept
GV70은 제네시스의 중형 SUV이다. 디자인에 있어서, 차량의 전면부는 제네시스의 윙 엠블럼을 쿼드 램프와 크레스트 그릴로 형상화하여 제네시스 고유의 정체성을 분명히 보여주고자 하였다. 같은 맥락에서, 볼륨감과 입체감을 강조한 지-매트릭스 패턴을 라디에이터 그릴과 인테이크 그릴에 적용함으로써 제네시스의 정체성을 나타냈으며 동시에 GV70만의 스포티한 감성을 살렸다.
제네시스 X Concept는 2도어 전기차 쿠페 콘셉트 카이다. 이름의 ‘X’는 제네시스의 숨겨진 영웅을 상징한다. X Concept 또한 2021 레드닷 어워드의 디자인 콘셉트 분야에서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디자인이 어떻길래 최우수상까지 받을 수 있었을까? 해당 모델에는 많은 특징이 있지만, 무엇보다 차량 전면부의 방패 모양 크레스트 그릴과 휠 아치를 관통하는 두 줄 전조등의 조화가 가장 눈에 띈다. X Concept는 위와 같은 디자인으로 특유의 낮고 넓어 보이는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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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수상의 쾌거는 현대자동차가 이룩한 자랑스러운 결과라고 볼 수 있다. 네티즌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한 네티즌은 ‘한국 차들이 정말 예뻐졌다’며 과거에 비해 비약적인 발전을 이룬 현대차의 디자인에 칭찬 한마디를 보탰다. 이외에도 네티즌들의 호의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주목할 만한 것은 제네시스의 성과이다. 제네시스는 브랜드 출범 첫해인 2015년에 EQ900를 시작으로 7년 연속 굿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처음부터 현재까지 수상을 놓치지 않은 대기록이다. 이렇게 대중의 취향을 저격하기에 너무나 어려운 ‘자동차 디자인’의 세계에서, 포기하지 않고 이러한 업적을 이뤄낸 현대자동차에게 박수를 보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