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에게 2021년이 전기차의 시작을 알린 해였다면, 2022년은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해 나가는 해가 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미 여러 콘셉트카들을 통해 향후 출시할 전기차 라인업의 밑그림을 대중들에게 공개한 바 있다. 그중 최고의 기대작은 역시 현대차의 두 번째 전기차, 아이오닉 6일 것이다.
현재 아이오닉 6는 2022년 중 출시를 앞두고 도로 위에서 테스트 주행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덕분에 아이오닉 6 위장막 차량 목격담이 수차례 들려오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최근 필름으로만 위장한 아이오닉 6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번 시간에는 해당 게시물을 통해 볼 수 있는 아이오닉 6의 디자인과 특징들을 알아보도록 하겠다.
위장막 벗은
현대차 아이오닉 6
그간 우리는 아이오닉 6 위장막 차량에 대한 정보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위장막 차량이다 보니 중요 부분들에 대한 확인이 불가했고, 때문에 적지 않은 아쉬움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최근 공개된 아이오닉 6 위장 필름 차량을 통해 위장막 차량에서 확인할 수 없던 부분들을 다수 확인할 수 있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역시 후면부의 스포일러다. 그 외에도 측면부의 디자인 세부적인 디테일까지 확인이 가능했다.
드디어 드러난
후면부 스포일러
아이오닉 6 위장 필름 차량의 후면부에는 뒷유리 아래쪽으로 커다란 스포일러가 장착된 모습이다. 이는 아이오닉 6의 콘셉트카, 프로페시에서 볼 수 있었던 스포일러와 유사한 형태다. 스포일러를 통해 그간 수차례 나왔던 “스포일러 없이 일반적인 세단 형태로 나올 것”이란 예상이 깨지게 됐다.
해당 스포일러를 통해 알 수 있는 점은 아이오닉 6가 스포츠카 콘셉트 프로페시를 기반으로 하되, 스포츠카가 아닌 스포츠 세단을 지향한다는 점이다. 이는 양산형 모델의 한계점도 있겠지만 고객층을 더 폭넓게 확보하기 위한 현대차의 전략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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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면부 살펴보니
확실히 프로페시 보인다
측면부를 살펴보면 차량의 창문, DLO 라인이 프로페시의 DLO 라인과 굉장히 유사한 형태다. 그뿐만 아니라 차량 중심부를 거처 후방 펜더 위쪽까지 이어지는 벨트라인 역시 프로페시처럼 점차 낮아지는 곡선으로 그려내 날렵한 이미지를 구축했다.
하단 캐릭터 라인은 벨트라인과 달리 점차 위로 올라가는 선을 보인다, 이 두 가지 요소를 통해 측면부의 디자인 밸런스를 조율한 모습이다. 이 외에도 사이드 미러에는 카메라를 장착했고, 도어 캐치는 히든 타입인 점까지 확인이 가능하다.
프레임리스는
아쉽게도 채택 안됐다
아이오닉 6의 디자인에 대해 가장 화제성이 높았던 부분 중 하나가 바로 프레임리스 윈도우다. 아이오닉 6의 콘셉트카인 프로페시가 프레임리스 윈도우를 채택했기 때문에 대중들 사이에선 “아이오닉 6도 프레임리스 윈도우를 채택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프레임리스 윈도우는 채택되지 않은 듯하다. 자세히 보면 앞문과 뒷문 경계에 맞춰 B 필러가 나누어진 모습이다. 프레임리스 윈도우의 경우 B 필러 프레임이 필요치 않아 해당 부분이 하나로 구성된다. B 필러가 나누어져 있다는 것은 결국 프레임리스 윈도우가 아니란 말과 같은 것이다.
디자인이 한층 더
프로페시와 비슷해진 느낌
아이오닉 6 디자인에 대해 대중들이 갖는 관심의 초점은 바로 프로페시와의 유사성이다. 콘셉트카였던 프로페시가 디자인으로 큰 호평을 받았기 때문에 이를 기반으로 개발되는 아이오닉 6에 대해 “얼마나 프로페시와 비슷하게 나올까?”가 대중들의 최대 관심이 된 것이다.
그간 공개된 아이오닉 6 위장막 차량들은 대중들에게 실망 아닌 실망감을 주기도 했다. 양산을 위해 조정을 거친 부분과 위장막으로 가려진 부분으로 인해 프로페시와 어느 정도 괴리감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위장 필름 차량이 공개된 후, 오히려 프로페시의 디자인을 잘 반영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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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부에는
빛나는 그릴이 장착된다?
해당 게시물론 확인이 불가능하지만 아이오닉 6 전면부에는 그릴에 빛이 나는 “라이팅 그릴”이 적용될 전망이다. 라이팅 그릴은 그릴의 조명 패턴과 색을 통해서 현재 차량 상태를 보여주는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현재 자율주행 중이라면 이에 걸맞은 패턴과 색을 통해 다른 운전자에게 자율주행 중인 상황임을 알려주는 것이다.
이 외에도 충전 상황, 웰컴 라이트 기능, 비상 경고등 기능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라이팅 그릴은 내연기관 차량과 달리 그릴이 필요 없는 전기차에서만 실현이 가능한 기술이기도 하다. 때문에 전 세계 모든 완성차 업체의 차량들 중 해당 기술이 적용된 차량은 현재까지 없는 상황이다.
아이오닉 6
배터리 용량은 어떤가?
아이오닉 6에는 72.6kWh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현대차 측에선 상품성 강화를 위해 더 큰 용량의 배터리 탑재를 고려 중이라 밝혔고, 결국 77.4kWh 용량의 배터리 탑재로 변경됐다. 77.4kWh 배터리 용량은 아이오닉 5가 업그레이드하는 배터리 용량과 동일한 수치다.
아이오닉 5와 배터리 용량은 동일하지만 주행거리는 더욱 길다. CUV 차량인 아이오닉 5와 달리 아이오닉 6는 세단 차량이다. 때문에 무게중심이 상대적으로 더 낮다 보니 동일한 배터리 용량임에도 불구하고 더 긴 주행거리 확보가 가능한 것이다. 아이오닉 6의 예상 주행 거리는 최대 500km 수준으로 예상되고 있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네티즌들은 “진짜 간지난다 간지나”, “기존 스파이샷보다 더 프로페시 느낌 난다”, “와 점점 기대하게 만드네”, “스포일러 보니깐 포르쉐 덕테일 같다”와 같은 의견을 전하며 아이오닉 6 디자인에 대해 대부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프레임리스 윈도우 부재에 대한 강한 아쉬움을 보이기도 했다. 한 네티즌은 “프레임리스 윈도우가 가장 잘 어울릴 디자인에 프레임리스 윈도우만 빠졌다”와 같은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대체적으론 “전엔 볼 수 없던, 개성 강한 디자인임에는 확실하다”라는 반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