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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코모 Jan 19. 2022

"이름이 좀..." 르노에서 선보일 QM6 후속 자동차

국내에선 가성비 SUV 차량으로 유명한 완성차 업체 르노삼성. 르노삼성은 삼성그룹이 1995년 출범한 삼성자동차를 프랑스의 르노가 인수함으로써 탄생한 국내 완성차 업체다. 때문에 국내에서는 르노의 차량 라인업들이 르노삼성의 이름으로 들어오고 있다.


준수한 성능을 보유했으면서도 타사 대비 저렴한 가격대에 차량을 판매하고 있어 소위 말하는 “가성비 좋은 자동차”에 빠지지 않는 업체이기도 하다. 대표적으로 르노삼성의 QM6가 전체 판매량의 상당수를 차지하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런 와중 르노에서 QM6의 후속 차량을 출시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오스트랄은

어떤 차인가?

오스트랄은 르노에서 2022년 하반기 출시를 예정한 유럽 전략형 C 세그먼트의 콤팩트 SUV이다. 지난 13일, 르노는 오스트랄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고, 뒤이어 해외에선 오스트랄의 모습을 담은 스파이 샷들이 하나둘씩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 외신에 따르면 오스트랄은 국내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르노 캡처와 수출명 콜레오스라 불리는 QM6 사이에 위치한 포지션의 차량으로 알려져 있다. 르노는 오스트랄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하며 “차체 전면을 향해 꺾여 있는 낮은 바디 섹션은 역동성을 더욱 강조한다”라고 전했다.

C 세그먼트인데

어떻게 QM6 후속이지?

글을 읽다 이상한 점을 느꼈는가? 잘못된 게 아니다. 분명 C 세그먼트라 하면 흔히들 준중형 차체급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그런데 C 세그먼트에 속하는 오스트랄이 중형 SUV 차량인 QM6의 뒤를 잇는다? 뭔가 이상하지 않은가.


그 이유가 바로 오스트랄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다. 오스트랄은 5인승과 7인승 모델로 나뉜다. 희한하게도 같은 차량이지만 5인승과 7인승으로 뒤를 잇는 차종이 다르다. 오스트랄 5인승은 르노의 준중형 SUV 카자르의 후속이며, 7인승은 중형 SUV인 콜레오스의 후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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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진짜 이렇게 나온다고? 신형 그랜저 예상도 살펴보니 이렇습니다

오스트랄의 차체급을

자세히 알아보자

해외에서 오스트랄의 주행 테스트를 목격했거나, 오스트랄의 스파이샷을 본 관계자들의 말에 따르면 오스트랄 5인승은 르노 아르카나, XM3보다 조금 더 작은 차체급이라고 한다. 하지만 7인승이 되면 차량의 길이가 늘어나는데, 늘어난 길이를 살펴보면 콜레오스와 비슷한 차체급이 된다고 한다.


르노 오스트랄은 CMF-C/D 플랫폼을 사용하는 닛산 캐시카이를 기반으로 개발되었다. 외관 디자인은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 메간 E-테크의 디자인 요소들을 대부분 가져와 사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르노 오스트랄의

파워트레인 구성은?

르노 오스트랄은 기존 르노 차량들과는 다르게 디젤 엔진이 없을 예정이다. 파워트레인은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로 구성될 예정이다. 하이브리드 모델을 우선 살펴보면 1.3L TCe를 사용하는 12V 마일드 하이브리드와 1.2L TCe HR12를 사용하는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모델로 구성된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160마력의 성능을 보이는 1.5L 4기통 엔진을 사용할 예정으로 알려져 있다. 르노 측에선 오스트랄의 파워트레인에 대해서 이 두 가지 모델 외에도 추후 순수 전기차 모델이 투입될 것이라 전했다.

5인승과 7인승에

쿠페형 모델까지 있다?

앞서 르노 오스트랄 5인승 모델은 기존 르노 카자르의 뒤를 잇는 모델이 될 것이라 말했다. 5인승 SUV 단인 모델로만 출시됐던 카자르와 달리 오스트랄은 7인승이 따로 출시될 뿐만 아니라 5인승 쿠페형 모델까지 출시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기존 카자르보다 훨씬 더 폭넓은 구성을 갖추게 된다. 다만 이미 아르카나, 즉 XM3가 쿠페형 SUV로 나오고 있는 상황이니 오스트랄 쿠페형 모델이 아르카나와 겹치지 않겠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추후 르노 측에서 아르카나와 오스트랄 쿠페형 모델에 어떤 구분점을 둘지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다.

르노 차량 라인업 속

오스트랄의 역할

르노는 기존 차량들과 오스트랄을 통해 유럽 C 세그먼트 SUV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미 생산을 하고 있는 아르카나와 메간 E-TECH, 그리고 오스트랄을 함께 선보이며 같은 C 세그먼트 SUV라 할지라도 소비자들의 취향, 주행 행태에 맞춘 선택을 가능케 하겠다는 것이다.


그렇다 보니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도 르노 오스트랄에 쏠려있는 상황이다. 국내 시장 역시 C 세그먼트 SUV 시장, 즉 소형 SUV 시장이 가장 활발하고, XM3가 그 사이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르노 오스트랄, 국내 출시 가능성은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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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 르노자동차 프랑스 본사

르노 오스트랄

국내에 출시할 가능성은 있나?

아직까지 르노 오스트랄의 국내 출시에 대해 구체적으로 정해진 사항은 없다. 하지만 르노삼성 내부에서는 꽤나 긍정적인 시각으로 오스트랄을 바라보는 상황이다. 국내에 출시가 된다면 어떤 이름으로 출시될지도 하나의 관심사가 되겠다.


르노 오스트랄이 국내에 출시가 된다면 QM6의 이름을 달고 출시되지 않을까 싶다. 이렇게 되면 그간 콜레오스에 따라붙던 QM6 이름이 오스트랄 7인승에 붙게 되는 것이다. 이는 오스트랄 7인승이 어디까지나 QM6의 뒤를 잇는 차량이지 콜레오스의 뒤를 잇는 차량이 아니기 때문이다.

르노 오스트랄의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대체적으로 기대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간 르노삼성을 통해 접해왔던 XM3, QM6 등의 차량들이 가성비가 좋은 차량으로 국내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왔기 때문이다. 때문에 해당 차량에 대한 궁극적인 평가는 가격이 공개된 뒤에 나올 것이다 예상된다.


다른 반응으로는 “오스트랄”이라는 이름에 대한 반응이다. 아무래도 “오스트랄” 하면 떠오르는 단어가 먼 옛날 인류의 조상으로 추정되는 오스트랄로피테쿠스다. 그렇다 보니 국내 네티즌들 중 일부는 “무슨 차 이름을 저렇게 지었냐”, “저 차 볼 때마다 원숭이가 생각날 듯”, “국내에 들어올 땐 QM6로 나와주세요”와 같은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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