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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코모 Feb 04. 2022

테슬라 사이버트럭 양산형 모델이 공개됐습니다

사이버트럭의 양산형 사진 및 영상이 공개되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콘셉트카 당시의 다부졌던 사이버트럭과는 달리 조금은 어정쩡한 느낌이다. 유튜브 영상엔 스테인리스 냉장고처럼 보인다는 의견이 있고, 좋아요 수가 가장 많다. 세차하면 스크래치가 엄청날 것 같으니, 주방 세제로 세차해야 될 거라는 국내 네티즌의 의견도 눈에 띈다.


테슬라 사이버트럭의 양산형은 공개되었지만, 공식 출시 일정은 아직도 공개되지 않고 있다. 테슬라 공식 홈페이지에 있던 사이버트럭 생산 일정에 대한 정보도 삭제되어 있다. 사이버트럭은 대체 언제 출시되는 걸까? 이렇게 출시를 계속 미루는데, 사이버트럭을 사전 계약할 만한 가치가 있는 걸까? 테슬라의 사이버트럭에 대해 깊게 들어가 보자.

2019년 일론 머스크의

사이버트럭 공개

2019년 11월 21일 테슬라는 사이버트럭을 첫 공개했다. 공개 당시 일론 머스크는 사이버트럭의 단단함을 보여주기 위해 두 가지 테스트를 현장에서 진행하였다. 첫 번째 테스트는 대형 망치로 차 문을 때리는 것이었다. 차 문은 대형 망치의 충격에도 멀쩡했다.


두 번째는 유리창에 쇠구슬을 던지는 테스트였다. 수석 디자이너 프란츠가 쇠구슬을 던졌을 때, 방탄 유리창은 갈라졌다. 그런 사건이 있은 후에, 일론 머스크는 “대형 망치로 차 문을 때린 충격으로 유리의 아래쪽이 깨졌다. 그래서 쇠구슬이 튕겨 나오지 않았다”라고 해명했다. 자신만만했던 그의 태도와 달리 쉽게 깨져버린 유리창은 오히려 소비자로 하여금 해당 모델에 더욱 관심 갖는 계기가 됐다.

사이드미러와 도어 핸들이 없는

이상한 디자인의 차

공개된 사이버트럭의 특이한 점은 사이드미러와 도어 핸들이 없다는 점이다. 사이버트럭의 차체는 매끈한 직선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사이드미러와 도어 핸들은 이러한 디자인적 요소를 방해하기 때문에 없앴던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차량의 공기역학적 측면을 개선하기 위한 성능적인 이유일 가능성이 크다.


사이버트럭에는 사이드미러를 대신하여 카메라 모니터 시스템을 이용한 간접 시계 장치가 설치되어 있다. 도어 핸들이 없는 대신, 사용자가 차량에 접근하면 차량이 사용자를 인식하고 문을 열어주는 기능이 있다. 마치 사이버트럭의 디자인을 미리 정해놓고 기능들을 조립해 넣은 듯한 느낌이 든다.


→ 한 번 보면 반하는 거대한 몸집, 픽업트럭 모음

트럭은 투박하다고? 요즘은 누구나 사고싶다는 말 나오게 만들 수준입니다

사이버트럭 사전 계약

일주일 만에 25만 대 넘어섰다

공개 당일의 논란과 디자인의 호불호에도 불구하고, 사이버트럭은 공개와 동시에 큰 인기를 끌었다. 일론 머스크는 공개 1주일 만에 25만 건이 넘는 예약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경쟁 모델인 F-150 라이트닝이 2달 동안 12만 대 예약을 받은 것에 비하면 엄청난 수치이다.


현재 사전계약 건수는 126만 건이 넘었다. 그러나 미국 CNBC는 테슬라 측이 밝힌 사전계약 건수에 관해 “일론 머스크가 주문량을 자랑하고 있지만 실제로 얼마나 판매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고 지적하였다. 실제로 사이버트럭 사전계약은 11만 원만 있으면 체결할 수 있는 계약이고, 환불까지 쉽게 가능하기 때문에 그런 지적이 나올 만하다.

사이버트럭의

계속되는 출시 지연

사이버트럭의 출시는 언제 이루어지는 걸까? 2019년에 테슬라가 사이버트럭이 공개됐고, 일론 머스크는 2021년에 사이버트럭을 출시한다고 했다. 그러나 2022년으로 출시가 한차례가 연기되었고, 그마저도 현재는 취소된 상황이다. 공식 홈페이지에도 2022년에 출시된다는 정보도 삭제되어 있다.


테슬라는 사이버 트럭 출시 일정에 대해서 공식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테슬라는 로이터 통신 소식통을 인용해 사이버트럭의 첫 생산 시점을 올해 말에서 2023년 1분기로 미뤘다고 전했다. 그런데 이런 와중에  오히려 사이버트럭을 대신할 신형 전기 픽업이 출시된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그 와중에 이야기 나온

베이비 사이버 트럭?

그것이 바로 풀사이즈 사이버트럭보다 차체 크기가 15~20% 더 작게 나오는 ‘베이비’ 사이버트럭이다. 기존의 사이버트럭은 포드 F-150과 포드 F-250 사이의 크기이지만, 베이비 사이버트럭은 포드 레인저나 토요타 힐룩스보다 크기가 작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리해 보자. 먼저 공개한 사이버트럭의 출시 일정조차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았는데, 베이비 사이버트럭이 나오는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의 반응이 냉담한 것도  무리는 아니다. “사이버에서만 존재하는 트럭이어서 사이버트럭인 거냐”라는 한 네티즌의 반응은 이러한 실상을 그대로 담아내고 있다.


→ 사이버트럭의 축소 사이즈? 베이비 사이버트럭

와 진짜 소비자들을 호구로 아나? 사이버트럭 출시못한 테슬라가 준비중인 신차

사이버트럭 / 인스타그램 @cardesignworld

양산형이 공개된

테슬라 사이버트럭

하지만 최근 그나마 기쁜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테슬라 사이버트럭의 양산형이 공개된 것이다. 그런데 양산형의 디자인이 도마 위에 올랐다. 최근 공개된 스파이샷에서 포착된 사이버트럭에는 사이드 미러, 와이퍼가 추가되고 앞 유리가 곡선 형태였기 때문이다.


사이버트럭의 양산형은 인스타그램과 유튜브를 통해 유출되었다. 사이버트럭 양산형은 스파이샷에서 목격된 것과 동일하게 사이드 미러와 와이퍼가 있다. 앞 유리도 살짝 곡선 형태를 띠고 있다.

사이버트럭 / 유튜브 채널 Cybertruck Owners Club

양산형 디자인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

양산형 디자인이 공개되니 사람들은 이에 대해 각기 다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많이 허접해 보인다”, “자동세차 돌리면 스크래치 범벅이 될 것 같다”, “처음 봤을 때는 뭐지? 싶었는데, 계속 보니까 멋져 보인다.”, “과거의 시각으로 보면 이상하지만, 미래의 시각으로 보면 또 다르게 보일지 모르겠네요” 등이었다. 새롭게 추가된 사이드미러와 와이퍼에 대한 부정적 반응은 없었다.


“색상도 선택할 수는 있는 거냐?”, “휠 커버를 제거한 방식인가?”, “와이퍼를 유리가 아니라 트렁크 뚜껑 아래에 장착해야 할 것이다” 등의 기술적인 제안을 하는 네티즌도 있었다. “양산형은 그렇다 치더라도, 대체 사이버트럭 출시는 언제 하는 거냐?” 등의 의견도 많았다.


사이버트럭 / 유튜브 채널 Cybertruck Owners Club

한편 포드의 F-150 라이트닝, 쉐보레의 실버라도 EV, 리비안의 R1T 모두 전기 픽업트럭으로서 전 세계 전기 픽업트럭 시장을 제패할 준비 중에 있다. 쌍용차 또한 J100 기반의 전기 픽업트럭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뛰어난 전기 픽업트럭들이 공개되는 와중에 사이버트럭은 늦어지기만 하고 있다.


테슬라가 사이버 트럭을 공개하고 난 지 벌써 3년이 돼간다. 사이버트럭의 양산형이 공개됐지만, 잦은 지연으로 인해 소비자들은 사이버트럭이 언제 나올지 정확히 알지 못하는 상황이다. 테슬라는 더 이상은 시장에서 늦어지지 않게 신경 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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