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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코모 Feb 03. 2022

"그럼 신고하든가" 쉐보레의 적반하장 실태 드러났다

최근 여러 신차를 선보이며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나가는 쉐보레. 쉐보레는 CES 2022에서 전기 픽업트럭 차량인 실버라도 EV와 전기 SUV 차량인 이쿼녹스 EV를 공개한 것을 시작으로 최근에는 트래버스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사전계약을 시작하는 등 활발한 2022년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큰 호평을 받고 있던 쉐보레의 이미지에 최근 엄청난 타격이 가해질 사건이 발생했다. 한 차주가 쉐보레 차량의 결함으로 인해 서비스센터를 방문했지만 결함 해결은커녕 서비스센터 측의 반응으로 인해 더 큰 고통을 받고 있다는 소식이다.

세계일보 /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 이상 화면

첫 결함 확인 후

서비스센터를 방문한 차주

쉐보레 차량의 한 차주가 자신이 쉐보레 서비스센터에서 겪었던 일에 대해 공개했다. 해당 차주는 2020년형 콜로라도 익스트림 모델을 지난 12월에 출고했는데 차량 출고 후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에 이상이 발생한 점을 확인하고 서비스센터로 향했다.


이후 쉐보레 서비스센터 측에서 차량의 수리가 완료되었다는 연락을 받은 차주는 차량을 받아 돌아갔다. 이렇게 끝이 났으면 아무런 문제가 없을 테지만 안타깝게도 현실은 그러지 못했다. 차량의 수리가 끝난 지 일주일 정도 지났을 때, 차량에서 똑같은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센터 측 직원의 말관 다르게

문제 해결이 안 됐다

해당 차주는 서비스센터를 처음으로 방문했을 때, 서비스센터 측이 블랙박스와 내비게이션과 같은 장비에 간섭이 발생해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에 오류가 발생하는 것이라 설명했다고 전했다. 이 설명을 들은 차주는 서비스센터 직원 말에 따라 사비를 들여 블랙박스, 내비게이션을 제거했다고 한다.


하지만 같은 문제가 또다시 발생했고, 해당 차주는 차량에 발생한 문제를 다시 해결하기 위해 서비스센터 측을 찾아 차량을 입고시켰다. 이후 쉐보레 서비스센터 측은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 센서를 교환했으니 문제가 없을 것이라 답했다.


→ 수입차 서비스센터들 왜이러나... 벤츠 서비스센터에서 발생한 황당한 사건

서비스센터 기사가 내 차에서 담배를… 요즘 벤츠 정말 왜 이러나요?

결국 같은 문제가 4번이나

차량 운행이 불가능할 지경

하지만 문제는 계속해서 발생했다. 똑같은 문제가 차량에 또다시 발생한 것이다. 이후 차주는 같은 문제가 한 번 더 발생해 총 4번이나 발생했다고 밝혔고 해당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차량을 서비스센터에 입고시켰다고 전했다.


차주가 해당 차량을 구매한 목적은 화물 적재를 비롯한 업무용이었다고 한다. 이에 차주는 “차량을 구매하고 운행한 날짜는 단 5일뿐이었다”라고 말하며 “업무를 위해 4,000만 원이 넘는 차량을 구매했는데 업무에 이용하지도 못하고 할부금만 나가고 있는 상황”라고 덧붙였다.

차량 교환을 요구했지만

거부한 서비스센터

해당 차주는 차량의 문제보다 서비스센터 측이 더 문제라고 주장했다. 우선은 서비스센터 측이 결함에 대한 수리방법을 전혀 모른다는 것이다. 차주는 서비스센터 측에서 첫 수리가 끝난 후에도 차량에서 동일한 문제가 계속 발생하자 문제에 대해 “수리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에 차주는 서비스센터 측에 차량 교환을 요구했지만, 서비스센터 측은 차량의 결함이 중대 결함이 아니기 때문에 교환은 어려울 것이라 말하며 본인들은 이에 대한 권한이 없으니 한국소비자원에 신고하라는 황당한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다.

서비스센터 측 반응에

할 말을 잃었다

해당 차량에 문제가 있었던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는 말 그대로 타이어의 공기압을 측정, 이상이 있는 경우 경고를 해주는 장치로 주행 중 발생할 수 있는 타이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차량에 의무로 적용하도록 지정된 장치다.


특히 화물을 적재하고 비포장도로를 달릴 일이 잦은 픽업트럭과 같은 차량엔 더더욱 중요한 장치이다. 이런 장치의 결함을 쉐보레 서비스센터 측은 중대 결함이 아니라고 한 것이다. 해당 차주는 “소비자원에 신고해서 처리를 하라는 말을 듣곤 할 말을 잃었다”라고 전했다.

레몬법이 있는데도

소비자의 요구를 거부한 것

여기에 더해 쉐보레 서비스센터 측은 2019년 1월부터 시행된 레몬법 적용을 거부했다. 레몬법이란 차량의 주요 부품과 전자 제품 등에 결함이 발생할 경우, 제조사가 소비자에게 교환, 환불, 보상 등을 진행하도록 규정한 소비자 보호법이다.


레몬법 적용의 기준은 신차 구매 후 중대한 하자가 3회 이상 발생하거나, 일반 하자가 3회 이상 발생하여 수리한 뒤 또다시 하자가 발생하는 경우에 적용된다. 해당 차주는 일반 하자가 4회 이상 발생했음에도 불구, 레몬법 적용을 받지도 못한 채 한국소비자원에 가서 해결하라는 황당한 말을 들어야만 했던 것이다.


→ 한국 서비스센터도 문제 많네...현대 블루핸즈에서 발생한 사건

하..진짜 한숨만.. 블루핸즈 정비사가 제네시스를 아작내버렸습니다

화가 나 미칠 지경이다

분노에 휩싸인 차주

이번 사태를 직접 겪은 해당 차주는 얼마나 황당하고 분노스러울까? 신차를 구매했음에도 불구하고 결함으로 인해 정상적인 운행이 불가능했고, 서비스센터 측은 문제 해결 과정 중 소비자 보호를 위해 존재하는 레몬법을 대놓고 무시했으니 말이다.


해당 차주는 “쉐보레 측은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의 이상으로 일반 하자가 4회 이상 분명하게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레몬법 처리를 거부, 모든 과정과 책임을 고객에게 떠밀었다”라고 말하며 “부실하고 불성실한 대응에 화가 나 미칠 지경”이라 덧붙이며 분노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소식을 접한 국내 네티즌들의 반응은 어떨까? 당연하게도 부정적인 반응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은 “진짜 대 환장 파티 열렸네”, “내 스파크도 동일 결함 3번 발생했는데 교환 안 해줬다”, “레몬법이 있으면 뭐하나 지키지를 않는데”, “이러니 사람들이 안 사지”와 같은 반응을 주로 보였다.


한 네티즌은 해당 사태에 대해서 “물론 서비스센터 측이 보인 행동은 무조건적으로 잘못된 행동”이라 말하면서 동시에 “이럴수록 관련된 법들이 제 기능을 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상황인 듯, 정부나 관할 기관에서 나서서 꼼꼼하게 관리를 할 필요성이 있다”라고 덧붙이며 관련 법 집행을 위한 정부에 역할을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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