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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코모 Feb 15. 2022

비상사태 터진 일본 브랜드, 결국 이런 결정 내렸습니다

R35 GT-R / 사진 = 인스타그램

최근 일본 자동차 업계에서 새로운 소식이 전해졌다. 그 소식의 근원지는 바로 닛산인데, 일본 자동차 업계 최초로 내연기관 개발 중단을 선언을 하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본 측의 친환경 자동차들을 들춰보면 하이브리드 자동차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를 인지한 닛산은 하이브리드 엔진을 제외한 나머지 내연기관의 개발을 잠정 중단하기로 하였다.


이로 인해 현대차가 일본 시장으로 재진출할 때 발표했던 전동화 모델만 수출한다는 방침도 다시 한번 재조명이 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결정을 내릴 때 상당히 많은 고민이 있었을 것으로 보이는데, 과연 닛산은 어떤 사연 때문에 내연기관 개발을 중단하게 되었는지 함께 알아보도록 해보자.

개발 역량의 비율을

전기차로 높이겠다고 한다

닛산은 내연기관차로는 더 이상 시장에서 승부수를 띄울 수 없다는 판단하였다. 때문에 오는 2025년 유럽에서 강화되는 환경규제인 ‘유로 7’이 도입되면 새로운 촉매장치나 배기가스 정화장치의 개발을 지속적으로 해야만 하는데, 이러한 개발비용이 전기차 개발비보다 비싼 것이 닛산의 결정타가 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 말인즉, 저물어가는 내연기관차에 막대한 개발비용을 쏟아붓기엔 기업의 입장에선 수지 타산이 맞지 않는다는 게 닛산의 판단으로 보인다.

닛산이 과감하게 발표한 내용 중 한 가지 알고 넘어가야 할 사실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미국 시장과 관련되어 있다. 


미국에서 꾸준히 발생하는 픽업트럭을 중심으로 일정한 엔진 차량의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고 신규 개발을 지속적으로 하기로 하였으며, 이를 토대로 하이브리드카 전용 엔진의 개발도 지속적으로 할 것으로 전했다.


→  "일본 진출만은 절대 안 한다던 현대차"

결국 예상치도 못했던 결단 내렸다

기존에 개발됐던

엔진을 개량하여 판매하기로

닛산 측은 중국과 일본도 유럽의 배기가스 기준을 따라가는 추세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장기적으로 바라볼 때, 추후 전기차 전환 프로젝트에 큰 걸림돌로 작용될 것으로 분석했다.


때문에 닛산이 최근에 발표한 신형 엔진을 마지막으로, 모든 라인업이 전기차로 전환되기 전까지 미흡했던 부분을 개량하여 가솔린 엔진 내연기관차를 생산한다는 방침을 내세운 것이다.

따라서 닛산이 제시하는 연간 5,000억 엔 한화로 5조 2,000억 원에 달하는 연구개발비도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관련 분야에 오롯이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개발 인력 또한 변화가 생겼다. 내연기관 개발 인력들도 전기차 모터, 하이브리드카 엔진 및 시스템 부서에 근무를 전환시키면서 고용 유지 면에서도 해결을 봤다고 밝혔다.


→ "올해 전기차 보조금 인하 정책"

보조금 인하 정책에서 유일하게 승리한 국산차, EV6 어떻게 된 일일까?

전기차의

가능성을 본 현대차

사실 일본은 전기차에 대한 인식이 썩 좋은 곳은 아니었다. 일본 정부와 자동차 회사들은 전기차보다는 하이브리드 차량이 더 경제적이라고 판단했고, 판매 전략도 하이브리드 기종을 위주로 짜여졌었다.


그러나 변화를 맞이하게 된 계기는 바로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의 유행이었다. 세계적인 트렌드가 일본의 전기차 판매 전략을 바꾼 것으로 보이며, 현대차 또한 이러한 기회를 놓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며 닛산 또한 트렌드에 발맞춰 움직이는 것으로 업계는 바라보고 있다.

닛산 또한 전기차를 아예 만들지 않았던 브랜드가 아니다. 최초의 양산형 전기 차인 ‘리프’가 존재하며, 누적 판매량 세계 1위의 순수 전동화 모델이다. 


비록 일본 내수시장이 수입차에게 인색한 부분은 사실이지만, 친환경 자동차에 대한 인식 또한 개선되고 있는 현지의 사정을 고려해 보면 현대차에게도 일정 부분 승산이 있는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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