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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코모 Feb 18. 2022

"네 안사요" 국내선 조롱거리인 중국차 근황

전기차 시장 규모가 전 세계 단위로 급성장하고 있는 요즘, 각국들은 자국 전기차 업체들에게 힘을 실어주려 성장을 도모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가장 대표적인 예시가 되는 국가가 바로 중국일 것이다.


중국은 자국 전기차 업체들에게 보조금을 포함한 다양한 혜택을 주며 전기차 시장 규모 성장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실제로 어느 정도 성과를 보이기도 했는데, 최근 전해진 소식에 따르면,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깜짝 놀랄 수치가 기록됐다고 한다. 과연 중국 전기차 시장에선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조선비즈 / 리샹 원(One)

중국 전기차 판매량

한 달 사이 27% 감소

전 세계 주요 전기차 시장으로 자리 잡은 중국 전기차 시장. 최근 이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깜짝 놀랄만한 소식이 전해졌다. 바로 중국 내 전기차 판매량이 큰 폭으로 급감한 것이다. 때문에 현재 업계 관계자들은 중국 전기차 시장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중국의 신에너지 차량 판매량은 34만 7,000대로 전월 대비 27% 감소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중국이 신에너지 차량으로 구분하는 차량은 순수 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 수소 전기차인데 대부분은 순수 전기차로 구성되어 있다.

조선비즈 / 홍광 미니

자동차 시장이 주춤해도

전기차 시장은 성장하고 있었는데

단 한 달 만에 시장의 규모가 27%가 줄어들었다. 정말 말 그대로 급감한 것이다. 중국 전기차 판매량 감소는 중국의 자동차 시장 전체 구성을 보면 더욱 놀랍게 다가온다. 중국 자동차 시장은 전체적으로 성장 정체를 겪고 있는 상황이지만 전기차 시장만큼은 정체에도 불구, 발 빠른 대체를 통해 계속된 성장 추세를 이어왔었다.


이런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그 판매량이 급감했으니 중국 자동차 시장이 받을 여파는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면 중국 내 전기차 판매량이 이토록 갑작스럽게 감소하게 된 이유는 대체 무엇일까? 


→ 그간 중국에서 베껴 온 자동차들의 정보

역시 중국은 베끼는 거 밖에 할 줄 모르네, 모두를 놀라게 만든 짝퉁차 총정리

이코노미스트 / 중국 아파트 전경

중국 내 소비 위축이

판매량 감소의 원인

그 이유는 바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국 사회를 강타한 소비 부진 현상 때문이다. 현재 중국은 부동산 시장이 심각하게 위축되어 있는 상황으로, 이로 인해 중국의 중산층과 부유층들은 기존 큰 소비 수치를 기록해왔던 명품, 자동차 등의 값비싼 제품에 대한 소비를 주저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에는 이러한 소비 부진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가장 최근 발표된 중국 내 소비 관련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중국 내 소피 판매 증가율을 1.7%로 2020년 8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아무리 전기차를 생산해도 중국 소비자들의 지갑이 얼어붙어 있어 판매가 이뤄지지 않는 것이다.

앤트뉴스 / 중국 전기차 공장

중국도 역시

반도체 공급난을 피하진 못했다

여기에 전 세계를 강타한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과 부품 수급난 역시 중국 전기차 소비에 큰 영향을 줬다. 차량용 반도체와 차량 부품에 대한 수급에 어려움이 생기자, 차량 출고 기간과 차량 가력이 모두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중국 소비자 입장에선 안 그래도 차량을 사기 어려운 시기인데 가격까지 오르고, 심지어 차량을 구매해도 평소보다 출고까지 훨씬 긴 시간이 소요되니 굳이 차량을 구매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은 중국 업체뿐만 아니라 중국에 진출한 해외 업체들에게도 해당한다.

인기 제일 좋다는

테슬라 판매량도 감소해

중국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해외 전기차 브랜드는 무엇일까? 바로 테슬라다. 현재 중국에서는 테슬라의 판매량도 감소한 상황이라 알려져 있다. 같은 기간 기준, 중국 내 테슬라 생산 공장은 총 5만 9,845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해당 판매량은 지난해 12월 대비, 15.5% 감소한 수치다. 이중 중국 내로 판매된 차량은 총 1만 9,346대로 전체 판매량에 32%에 불과한 수치다. 이러한 상황에도 중국 기술 전문 매체인 IT즈자는 1월 통계를 바탕으로 중국 내 테슬라 공장이 올해 90만 대가 넘는 모델 3와 모델 Y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중국산으로 가득하다는 국내 버스 시장 근황

“중국산이라니 정신 나갔네…” 최근 난리 난 국내 버스 시장 근황

중국 전기차 시장의 급격한 하락세, 이 소식을 접한 국내 네티즌들은 대부분 중국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일부 네티즌들은 “저게 옳 결과입니다”, “조금만 더 감소했으면 좋았을 텐데”, “세상에 메이드 인 차이나가 얼마나 위험한데요”, “속이 다 시원하네”, “안 팔린 물량 시진핑 보고 다 사가서 타라고 해라”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국내 네티즌들의 이런 반응은 중국이라는 국가에 대해 그간 쌓여온 반중 감정이 최근 발생한 베이징 올림픽 중국 편파 판정 논란으로 인해 더욱 커지며 나온 반응으로 보인다. 갑작스러운 하락세를 기록한 중국 전기차 시장에 대한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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