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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코모 Mar 11. 2022

"정말 심각합니다" 전 세계에서 폭발사고 발생하는 중

매리 맥코맥 트위터 캡처 / 전기차 화재

전기차는 전 세계적인 대세로 자리 잡았다. 환경에 대한 관심과 각국의 정부가 지급하는 전기차 보조금 정책 아래, 전기차의 판매량이 나날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모든 완성차 업계는 앞다투어 전기차 신차를 출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빛이 있는 곳엔 그림자가 존재하는 법. 전기차의 눈부신 성장 아래, ‘안전성 논란’이 일고 있다. 전기차와 관련된 화재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것이다. 이에 최근 구로구에서는 테슬라 모델3의 화재가 발생하여 이목을 끌었다. 문제는 테슬라 모델3의 화재사고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것이다. 도대체 그동안 어떤 일이 일어난 것일까?

머니투데이 / 구로구 모델3 화재

서울 구로구에서 

테슬라 모델3 화재 사고 발생

최근 모두를 놀라게 한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 서울 구로구의 한 야외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테슬라 모델3로 인해 화재가 발생한 것이다. 이에 해당 차량 운전자는 ‘주행 중 타는 냄새가 나서 정차했는데, 갑자기 차량 하부에서 검은 연기와 불꽃이 올라왔다’고 진술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해당 화재로 인해 주변에 주차된 차량 2대와 오토바이가 일부 불에 탔다. 이렇게 주변 피해를 입혔다는 점에서 상당한 규모의 화재였음을 알 수 있다. 이에 네티즌들은 “역시 전기차는 아직 이르다”, “실내주차장이었으면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도 있었겠다” 등 전기차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내비쳤다.   


→ 한국 소비자들 호구 취급하다 과징금 물게 생긴 테슬라

이래도 테슬라가 최고라고? 한국 소비자들 호구 취급하다가 결국 과징금 물게 생겼다

경기신문 / 중국 모델3 화재

테슬라 모델3 화재 사고 

이미 중국에서도 일어나

문제는 테슬라 모델3의 화재 사고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것이다. 작년 중국에서도 테슬라 모델3은 폭발 후 불길에 휩싸여 논란의 중심이 되었다. 보도된 사진을 보면 화재가 발생한 차량은 진압 후 자동차 뼈대와 잿더미만 남아, 사태의 심각성을 짐작하게 한다.


이에 중국 네티즌들은 테슬라 전기차의 안전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였다. 테슬라 모델3에 탑재된 리튬이온 배터리는 화재 위험이 높은데, 해당 차량에 앞으로 이 같은 문제가 벌어지지 않을 거라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여담으로 2019년 중국에서는, 테슬라의 전기 대형 세단 모델S가 충전을 마친 후 폭발 연소되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코나 EV 등 다른 전기차 

배터리 화재 관련 리콜되기도

전기차의 유력한 화재 원인으로는 ‘전기차 배터리’가 꼽히고 있다. 화학물질로 이뤄진 전기차 배터리는 한번 화재가 발생하면 고온 상태가 오래 지속되어 화재 진압이 어렵고, 스스로의 열로 발화해 주위로 번지는 속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 전기차 배터리 관련 대규모 리콜이 진행되어, 소비자들은 전기차 배터리에 대해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 일례로 현대차는 배터리 결함 문제로 코나 EV에 대한 대규모 리콜을 진행했으며, GM 또한 같은 이유로 볼트 EV와 볼트 EUV에 대한 대규모 리콜을 진행한 바 있다.

성능 높지만 불안정한 

리튬이온 전지

그렇다면 전기차의 배터리 종류로는 어떤 것들이 있으며, 어느 배터리가 화재 위험이 높을까? 먼저 대표적인 전기차 배터리로는 리튬이온 전지가 있다. 한 시장조사업체에 따르면, 작년 리튬이온전지가 전기차용 배터리 업계 내 차지하는 점유율이 80%에 달한다. 즉, 현재 가장 널리 쓰이는 전기차 배터리인 것이다.


리튬이온전지의 특징은 ‘성능이 좋다는 것’이다. 에너지밀도가 높아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길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전기차 제조사들이 해당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배터리 재료인 니켈과 코발트의 가격이 비싸고, 충격에 의한 화재 발생 가능성이 높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성능 떨어지지만 안정적인 

리튬인산철 전지

그다음으로 널리 쓰이는 전기차 배터리는 리튬인산철 전지이다. 일명 ‘LFP’로 불리는 해당 배터리는 중국 업체들이 주로 사용하고 있으며, 나날이 존재감을 키워가고 있는 전지이기도 하다. 한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작년 LFP 사용량은 1년 전과 비교해 200% 넘게 증가하여 놀라움을 자아냈다.


LFP 배터리의 특징은 비교적 ‘안정적’이라는 것이다. 리튬이온전지에 비해 폭발 위험이 낮고 가격도 저렴하다. 하지만 에너지 밀도가 낮아 성능이 떨어진다는 치명적인 단점을 가지고 있다. 같은 배터리 용량의 리튬이온전지차와 비교해 보면, 확연히 주행거리가 짧은 것이다.


→ 휴대폰처럼 쉽게 교체하는 전기차 배터리

“무슨 주유소도 아니고” 전기차 배터리를 휴대폰처럼 쉽게 교체할 수 있을까?

이 가운데,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로 주목받고 있는 배터리가 있다. 바로 ‘전고체 배터리’이다. 전고체 배터리는 리튬이온 배터리에서 사용하고 있는 액체 전해질을 고체로 바꾼 배터리로, 안정적인 고체 전해질 구조로 인해 폭발 위험이 낮다. 또한 고체 전해질은 에너지 밀도가 높아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그야말로 ‘장점의 집약체’다.


이에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은 발 빠르게 전고체 배터리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작년 테슬라는 미국 전고체 배터리 업체 솔리드에너지시스템과 지분 투자 계약을 맺었으며, 현대차는 미국 전고체 배터리 기업인 팩토리얼 에너지와 공동 개발 협약을 체결한 것이다. 이미 시작된 전동화 시대, 과연 전고체 배터리는 소비자들의 불신을 불식시키고, 전기차를 무사히 왕좌에 올릴 수 있을 것인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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