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오코모 Mar 07. 2022

전기 픽업까지? 기아가 앞으로 출시할 거라 선언한 신차

전 세계 완성차 업체들이 너도나도 전기차 신차를 출시하는 가운데, 국내 완성차 업체인 현대차와 기아 역시 저마다의 전기차 신차를 준비 중에 있다. 현대차의 경우 올해 하반기, 세단형 전기차인 아이오닉 6의 출시를 앞두고 있고, 기아의 경우 플래그십 전기차 EV9을 2023년 중으로 투입할 계획을 세웠다.


각각 아이오닉 5와 EV6를 출시하며 국내와 해외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은 현대차와 기아. 덕분에 두 업체의 행보를 주시하는 시선들이 과거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이런 와중에 최근 기아에서는 자사가 수립한 중장기 사업 전략을 소비자들에게 발표했다. 과연 기아가 세운 사업 전략에는 어떤 내용이 담겨있었을까?

기아 송호성 사장

미래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지난 3일, 기아의 송호성 사장은 온라인으로 CEO 인베스터데이를 진행, 자사의 중장기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송호성 사장은 그간 기아가 걸어온 행보를 인사말에 담았다. 그는 “기아는 사명, 로고, 상품과 디자인, 고객 접점, 기업 전략에 이르기까지 전면적인 전환을 시도했고, 글로벌 브랜드 조사에서 각종 지표가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 중 가장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아가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 올해도 역동적인 변화를 지속하겠다”라고 강조하며 기아가 앞으로 보일 행보에 대한 자세를 강조했다. 송호성 사장은 곧바로 사업 전략에 대한 설명을 시작했다. 사업 전략의 핵심은 바로 기아의 대대적인 전기차 출시 계획이었다.

다가오는 2027년까지

총 14종의 전기차를 투입

우선 기아는 2023년 중으로 EV9을 투입할 예정이라 다시 한번 더 말했다. 송호성 사장은 “기아의 플래그십 전기차가 될 EV9은 EV6 못지않은 호평을 이끌어낼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앞서 기아 측은 EV9는 차체의 길이가 무려 5M에 달하는 대형 SUV 전기차로 출시될 것이며, 540km에 달하는 주행거리와 무선 SW 업데이트, 레벨 3 자율주행기술이 적용될 것이라 언급한 바 있다.


송호성 사장은 EV9을 2023년 중 국내 시장에 투입하는 한편, 2027년도까지 매년 2종 이상의 전기차를 출시하겠다고 언급했다. 이렇게 되면 2027년까지 총 14종의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하겠단 계획을 세운 것인데, 이는 2026년까지 11종의 차량을 출시하겠다는 당초의 계획보다 차량 3종이 추가된 계획이다.


→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잘 먹이는 국산차들

“제발 다시 팔아줘라” 국내에선 폭망했는데 해외에선 초대박난 국산차 총정리

판매량은 물론

해외 시장 특화 모델도 출시

전기차의 출시는 물론 판매량 역시 빠르게 끌어올릴 것이라 언급했다. 올해 16만 대의 판매량을 시작으로, 2026년까지 80만 7,000대, 2030년엔 무려 120만 대까지 목표를 올려 설정했다. 지난해 진행한 인베스터데이에서 언급된 목표 판매량인 87만 7,000대보다 약 36% 증가한 셈이다.  


이어서 유럽과 미국, 중국, 인도 등 해외 주요 자동차 시장에 각각 현지에 특화된 전기차도 생산할 계획이라 밝혔다. 가장 빠르게 진출하는 해외 시장은 바로 중국이다. 송호성 사장은 당장 내년부터 중국 시장에 중형 전기차를 투입하겠다고 전했다.


중국에 이어 2024년에는 미국 시장에 중형 SUV 차량과 전기 픽업트럭을 현지에서 생산하겠다고 전했다. 다음 해인 2025년, 인도 시장에선 엔트리급 전기차 생산을 추진하고, 유럽 시장에선 소형과 중형급 전기차를 생산하겠다고 덧붙여 전했다.  

기아는 자동차 시장의

트렌드를 제대로 파악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기아가 발표한 중장기 사업 전략에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업계 관리자는 “전기차 시대는 이미 오래전에 시작됐다. 기아가 세운 중장기 전략은 향후 자동차 시장이 가져갈 트렌드를 제대로 파악한 전략”이라 평가했다.


다른 관계자는 기아가 2025년, 미국 시장에 출시하겠다 예정한 전기 픽업트럭에 대해 언급했다. 해당 관계자는 “기아가 미국 시장에 전기 픽업트럭 차량을 출시하겠다는 것은 전기 픽업트럭으로 한창 뜨거운 미국 시장에 정면으로 도전장을 내민 것”이라 말하며 “해외에서도 인정을 받기 시작한 기아다 보니 전기 픽업트럭을 출시했을 때, 해당 차량이 어떤 경쟁력을 가질지 참으로 기대가 되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 독일 업체들 전부 씹어먹고 온 기아의 근황

“현대기아가 테슬라 꺾었다” 독일서 나란히 1,2위 싹 쓸어버린 사건

연합뉴스 / 화재가 발생한 현대차 코나 EV

네티즌들도 긍정적 반응 많아

다만 일부는 부정적

네티즌들의 반응 역시 대부분 긍정적인 편이었다. 네티즌들은 “EV6만큼 대단할 거라고?”, “진짜 무슨 차량이 나올지 너무 기대된다”, “기아 제대로 이갈았네 진짜?”, “전기 픽업트럭은 미국에서만 출시하는 건가? 국내에도 나오면 좋겠는데…”, “응원한다 기아!”와 같이 다양한 반응들을 보였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들은 “기존 전기차들 고칠 생각은 죽어도 안 하지?”, “불나는 전기차 몇 대를 만들어도 탈 생각 없다”, “내연기관도 엉망인데 얼마나 더 엉망이겠냐?”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다만 부정적인 의견의 비중은 긍정적인 의견보다 현저하게 낮은 상황이다.

한 네티즌은 쌍용차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기아가 미국 시장에 전기 픽업트럭을 출시하겠다는 부분 때문이었다. 해당 네티즌은 “전기 픽업트럭을 개발하고 생산하는 것은 사실 쌍용차에게 가장 필요한 부분이 아니었을까?”라는 말을 남겼다.


이어서 그는 “해당 차량이 국내 시장에도 출시된다면, 국내 픽업트럭 시장을 지켜온 쌍용차가 현대차와 기아에게 그 자리를 내어줄 가능성이 크다. 쌍용차가 차라리 픽업트럭과 같은 분야에 더 집중했다면 어땠을까?”라고 덧붙였다. 기아가 발표한 2022년 중장기 사업 전략에 대해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한가?

작가의 이전글 카니발 대항마라던 스타리아, 실제 판매량 살펴보니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