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오코모 Mar 15. 2022

현대 그랜저 신차 유해물질 발견되자 난리난 상황

 새차를 받았을 때만 맡을 수 있는 특유의 그 냄새, 새차를 사서 드디어 받았다는 뿌듯한 느낌이 들겠지만 최대한 빨리 이 냄새를 제거해 주는 것이 좋다. 차량 제작 과정에서 화학물질이 많이 들어가며, 이것이 멀미를 일으킨다. 새집증후군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최근 국토교통부는 그랜저의 실내 공기질이 권고 기준을 초과한 톨루엔이 검출되어 시정 조치를 내렸다고 한다. 1년 전 GV80에서 발생했던 이슈가 이번에는 그랜저에서 나타난 것이다. 이후 현대차는 즉각 개선했으며, 국토부는 추가시험 후 권고기준을 만족한 것을 확인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살펴보자.

새차 구입했을 때

비닐 빨리 제거해야 하는 이유

새차를 구입하면 내부 시트에 비닐이 씌워져 있고 부품에는 비닐이 붙은 상태로 인도받게 된다. 조립 과정에서, 생산 완료 후 탁송 과정에서 혹시나 발생할 수 있는 흠집을 보호하기 위해 이같은 처리를 한 것이다. 하지만 간혹 새차 느낌을 오래 유지하고 싶어서 이 비닐을 제거하지 않고 운용하는 사람이 있다.


▶판매량 1위 '그랜저' 실제 월 납입료 보러가기


혹시나 주변에 이런 사람들을 본다면 얼른 비닐을 제거할 것을 권하자. 새차 느낌을 오래 유지하고 싶은 마음은 알겠지만 건강에는 좋지 않기 때문이다. 차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동원된 각종 화학물질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흔히 새차냄새라고 말하는 것이 바로 화학물질 냄새다.


→ 바뀐 보조금 정책의 승자?

올해 전기차 보조금 인하 정책에서 유일하게 승리한 국산차, EV6 어떻게 된 일일까?

새차냄새는 꾸준히 환기하고 베이크아웃을 하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제거할 수 있는데, 비닐이 있으면 새차냄새를 잡아두기 때문에 잘 빠지지 않는다.


또한 비닐 자체에서도 새차냄새를 유발하니 비닐은 최대한 빨리 제거하자. 그 외에도 비닐을 오래 놔두면 곰팡이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나중에 비닐 제거하는 것도 힘들어진다. 

국산차 6개 차종의

실내공기질 조사 결과

그랜저에서 톨루엔 권고기준 초과

국토교통부는 지난 28일 K8, 스포티지, EV6, 투싼, 아이오닉 5, 그랜저, 그 외 수입차 12개 차종에 대해 실내공기질 조사 결과, 그랜저에서 유해 물질 중 하나인 톨루엔이 권고기준을 초과해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실내공기질 조사에서 측정하는 물질은 포름알데히드, 톨루엔, 에틸벤젠, 스티렌, 벤젠, 자일렌, 아크롤레인, 아세트알데히드가 있다. 포름알데히드는 소독제와 방부제로 많이 사용하는 물질이며, 톨루엔과 벤젠, 자일렌은 석유화학 분야에서 기본이라고 할 만큼 많이 활용하는 방향족 탄화수소, 스티렌은 ABS나 스티로폼의 원료, 에틸벤젠은 앞에 언급한 스티렌의 원료, 아크롤레인은 담배와 배기가스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 물질, 아세트알데히드는 음주 후 속 쓰림을 유발하는 물질이다.

사진 : 조선일보

실내공기질 조사에서 포름알데히드는 210㎍/㎥, 톨루엔은 1,000㎍/㎥, 에틸벤젠은 1,000㎍/㎥, 스티렌은 220㎍/㎥, 벤젠은 30㎍/㎥, 자일렌은 870㎍/㎥, 아크롤레인은 50㎍/㎥, 아세트알데히드는 300㎍/㎥ 이하로 나와야 한다.

그랜저의 경우 나머지 물질은 기준치에 한참 못 미치는 수치가 검출되었지만 톨루엔은 기준치의 122%인 1,228.5㎍/㎥가 검출된 상태다.

현대차는 설비가

톨루엔에 오염된 것으로 추정

이후 개선 후 문제없음을 확인

현대차 관계자는 그랜저 톨루엔 과다 검출 원인으로 콘솔박스 스토리지 제작 중 이를 건조하는 설비가 톨루엔에 오염되어 권고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후 "부품 건조 과정과 작업용 설비 부자재 관련 규정을 개선, 휘발성 유해 물질을 최소화하도록 조치했다"라며 개선했음을 밝혔다. 국토부는 개선 현황을 확인하고 현재 생산되는 차가 기준에 적합한지 확인하기 위해 5대를 무작위로 선정해 추가시험을 실시한 결과 모두 권고기준을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 한국 소비자들 호구 취급하다 과징금 물게 생긴 테슬라

이래도 테슬라가 최고라고? 한국 소비자들 호구 취급하다가 결국 과징금 물게 생겼다

1년 전 GV80에서도

톨루엔이 과다 검출된 적 있었다

작년에는 제네시스 GV80에서 톨루엔이 과다 검출된 적 있었다. 기준치의 1.7배인 1,742.1㎍/㎥이 검출되었다. 나머지는 모두 기준치에 한참 못 미친 수치가 검출되어 통과되었다.


▶즉시 출고가능한 'GV80' 월 납입료 보러가기


다만 생산된 GV80 전체가 톨루엔이 과다 검출된 것은 아니다. 현대차 측에서는 도장 건조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도장 재작업이 진행된 차였으며, 이때 밀봉 작업이 제대로 되지 않아 도료에 포함된 톨루엔 성분이 차량 내부로 유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도장 재작업을 하지 않은 GV80 2대에 대해서 추가 실험을 진행한 결과 기준치를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가의 이전글 쏘렌토 큰일났네, 대박이라는 QM6 후속 연비 수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