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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코모 Mar 15. 2022

"벤츠 왜이러나" 현대차도 울고갈 옵션장난 공개됐다

벤츠는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프리미엄 완성차 업체다. 항상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 기술들을 선보이며 전 세계 완성차 시장을 선도해 온 벤츠. 덕분에 벤츠는 현재까지도 해외 시장의 수많은 소비자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중이다.


국내 소비자들 역시 마찬가지다. 벤츠는 지난 몇 년간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해 온 수입차 업체기도 하다.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사랑을 받으며 자동차 시장 속 하나의 상징이 된 벤츠. 이런 벤츠에 최근 심각한 논란이 발생했다고 한다.

유튜브 채널 “모트라인 MOTline” / 벤츠 옵션 구독 서비스 관련 영상 캡처본

한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분노의 영상 하나

지난 10일, 자동차를 다루는 유튜브 채널 “모트라인 MOTline”에서 “역대급으로 미쳐버린 벤츠 옵션질, 후륜 조향이 1년에 70만 원 ㅋㅋㅋㅋㅋ 신박하긴 하네”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해당 영상은 제목에서처럼 벤츠 차량의 후륜 조향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영상의 요지는 이것이다. 벤츠의 전기차 EQS의 후륜에는 최대 10º의 각도를 내는 후륜 조향 옵션이 탑재되어 있다. 문제는 해당 옵션을 온전하기 사용하기 위해선 OTA를 통한 구독 서비스를 이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을 경우, 후륜 조향의 최대 각도는 10º가 아닌 4.5º로 줄어든다.

옵션을 온전히 사용하려면

비용을 추가로 지불해야 한다

벤츠 측 관계자는 “후륜 조향 시스템에 대한 구독료는 연간 575달러, 한화로 약 70만 원이며, 신차 인도 직후엔 해당 옵션을 일정 기간 동안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기간이 제공된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3년 치를 한 번에 결제한다면 일정 금액이 할인이 된다”라고 덧붙였다.


사실 벤츠가 말하는 옵션의 구독화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벤츠 측은 지난 2021년, EQS를 출시하면서 일부 옵션을 구독 서비스로 제공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당시에도 전 세계 소비자들은 차량 옵션이 구독 방식으로 출시된다는 점에 대해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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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웨어 상 사용 가능한 옵션

이를 일부러 막아둔 벤츠

일부 소비자들은 “구독료만큼의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게 아니냐”라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그 이유는 EQS에는 이미 후륜 조향을 10º까지 가동할 수 있는 리어 휠 스티어링 부품들이 장착되어 있다. 즉 하드웨어만 본다면 해당 옵션의 기능을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는 상태란 것이다.


하드웨어 상 10º까지 가동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이를 일부러 막아 4.5º로 제한하는 것은 하드웨어적으로 5.5º의 손실을 가져온다. 그러면서 해당 옵션을 위해 장착된 부품 비용은 차량 가격에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다. 정리하자면 구조적으론 사용 가능한 옵션 기능이지만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다면 온전하게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구독으로 논란됐던 또 다른 업체

전기차 선도자 테슬라

차량 기능을 구독 서비스로 제공하는 다른 완성차 업체로는 테슬라가 있다. 테슬라는 현재 자사에서 출시한 주행보조 시스템, FSD를 구독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테슬라가 FSD에 대해 구독 서비스로 제공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을 때, 전 세계 소비자들의 반응은 현재의 벤츠처럼 좋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다만 벤츠와 다른 점이 있다면, 테슬라의 FSD는 소프트웨어 영역에 머물러 있다는 점이다. 즉 본인이 해당 기능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면, 그냥 구독을 하지 않으면 된다. 하지만 벤츠의 EQS의 경우 본인이 해당 옵션을 원하든, 혹은 원치 않든 간에 하드웨어에 이미 장착되어 나오고, 이를 온전히 사용하기 위해선 돈을 더 내야 하는 것이다. 때문에 현재 전 세계 소비자들은 테슬라의 FSD 구독 이슈 때보다 더욱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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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모트라인 MOTline” / 벤츠 옵션 구독 서비스 관련 영상 캡처본

향후 완성차 업계에서

구독 서비스는 활성화될 것

우리는 현대에 들어 온라인을 통해 제공되는 구독 서비스들을 다양한 영역에서 이용하고 있다. 이런 흐름으로만 보면 자동차라는 영역에 대해서 구독 서비스가 등장하는 것 역시 자연스러워 보인다. 실제로 업계 내 한 관계자들은 “완성차 업체들이 도입만 안 했을 뿐이지 몇 년 전부터 옵션 구독에 대한 논의를 이어왔다”라고 전했다.


해당 관계자는 “옵션을 구독하는 형태가 향우 업계에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라고 말하며 “자율주행 기능이 고도화할수록 차량 가격은 비싸질 수밖에 없는데,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옵션 구독 상품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옵션 구독 상품이 비싸질 수밖에 없는 차량 가격에 대한 접근성을 제고할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벤츠 EQS의 후륜 조향 옵션 구독 서비스, 이를 접한 국내 네티즌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이들은 대다수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요즘 벤츠 진짜 왜 이러냐”, “차량에 장착은 해놨는데 이걸 막고 판다고?”, “벤츠 배가 불렀네 진짜?”, “현기차가 보고 배울까 봐 겁난다” 등과 같은 반응을 보였다.


벤츠 측은 자사의 옵션 구독 서비스에 대해 “현재는 후륜 조향에만 해당하지만 앞으로 그 영역을 넓혀 나갈 것이다”라고 전했다. 향후엔 옵션 구독 서비스에 포함되는 옵션이 후륜 조향을 포함, 더 다양해질 것으로 예상되며 차종 역시 EQS 외 EQA, EQB, EQE 등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벤츠의 옵션 구독 서비스, 이에 대한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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