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제5] 일하는 자의 기쁨과 슬픔

by 홍기자 입니다

사실 일하는 자에게 무슨 기쁨이 있겠어.

통장에 찍히는 숫자 정도가 약 5분 가량의 기쁨이겠지.

물론 나처럼 최저시급 받는 사람에겐 그마저도 남의 일이지만.


일이건 사람이건 기대를 안해야하는데

오늘도 일과 사람에게 잔뜩 기대를 했다가 날카로운 바늘에 톡 찔려 빵 터졌다.

원래 좋아하는 것을 좋아하는 일엔 그정도의 리스크는 감당해야겠지만.


이 일을 하게 되서 널 만났고 이 일을 알게 돼 기뻣다고 천년만년 외치고 싶지만

가끔은 고꾸라지게 된다.

그냥 안만났더라면, 이 일에 지원 조차 하지 않았더라면 하고

우선 과거에게 모든 덤탱이를 씌우고 싶어지는 날이 꼭 한번은 온다.


일단 오늘이 그런날이었다.


이런 글을 어짜피 안읽는 사람에겐 그냥 투정밖에 안되겠지만

나는 내가 쓴 글을 읽으니까.

내가 기억하려고 쓰는 나의 똥볼.


키보드 취미에 빠져 네임드 키보드는 다 모았는데

이름값이 높다고 꼭 나랑 맞는것도 아니더라.

겪어보고 부딪쳐봐야 알지.

비싸다고 나한테까지 좋지 않다는 걸.


사실 지금 레이니75 키매핑 하다가

개씨발새끼야를 외친 후라 지금 감정이가 좋지가 않다.


내일은 내돈내산 콕무무가 꼭 와야할텐데.

한진택배 쓰는 업체들은 좀 대가리를 박으세요.

이런 업체를 쓰면서 감히 돈을 벌려 하다니. 무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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