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1. 210829. 졌다 - 나선미

by Anthony


졌다 - 나선미


금방이라도 왈칵 쏟아낼 것 같은 하늘 보고

질세라 서둘러 내 것 먼저 쏟아낸다.

네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해보자고


너한테 무참히 지고

괜히 먹구름이라도 이겨보겠다고


내가 먼저 울긴 했는데

빗물에 누구 하나 맞아주는 이 없어

또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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