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7. 210914. 사랑의 이름 - 이해인

by Anthony

사랑의 이름 /이 해인


내가

하늘 위에 쓴 이름들은

바다가 읽고


바다 위에 쓴 이름들은

하늘이 읽고


참 많은 이름들이

구름으로 파도로

꽃으로 피어납니다


사랑하는 이들의

이름들을

항상 새롭게 부르며

나의 일상이 지나갑니다


오늘의 나를 키워 준

사랑의 이름 앞에


고맙다는 말 외엔

할 말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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