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8. 210915. 비 그치고 - 류시화

by Anthony

비 그치고 / 류시화


비 그치고

나는 당신 앞에 선 한 그루

나무이고 싶다​


내 전생애를 푸르게 푸르게

흔들고 싶다


​푸르름이 아주 깊어졌을 때쯤이면

이 세상 모든 새들을 불러 함께


​지는 저녁 하늘을 바라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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