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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nthony Mar 16. 2022

#1229. 220315. 고백 - 김경미

고백 / 김경미


나. 아무래도 지뢰인가 봐 늘 인적 드문 곳에

몸을 숨기지 숨겨 기다리지 흙처럼 오직

사람 발자욱만 모른 척 모른 척

마침내 누군가 다가오지 멋모르고 닿아오지

그 순간 그 환희 너무 두려워

폭발하고 말지 산산조각 폭발하고 말지

깨어보면 그 사랑들 형체도 없다

내가 다 죽였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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