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Anthony Apr 17. 2022

#1252. 220407. 딸 바보 - 김용택

딸 바보 / 김용택

 

나는 시인이에요.

세상을 들었다 놨다 하지요.

강물을 거꾸로 흐르게 할 수도 있어요.

구름을 불러오기도 해요.

말도 내 맘대로 하고

글도 쓰고 싶은 대로 써요.

텔레비전도 내 맘대로 봐요.

그런데 이제 그럴 수 없어요.

곧, 딸이 오거든요.


매거진의 이전글 #1251. 220406. 동행 - 이수동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