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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nthony Apr 18. 2022

#1253. 220408. 개심사 - 이재무

개심사 / 이재무


개심사를 찾았네

마음 열기 전 마음 고쳐야 한다

배롱나무 가지 열고 나온

꽃, 마음을 전해 주었네

네모난 주춧돌 위에 세워진

둥근 기둥과

사각의 기와로 이루어진

지붕의 능선을 바라보다가

해우소에 들러 근심 한 덩어리

떨어뜨리고 일주문을 나섰네

개심改心에서 개심開心까지

수만 리 길 아득하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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