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6. 190715. 아홉번째 여름 - 안미옥

by Anthony

[0715] 아홉번째 여름 by 안미옥

아직도 흰나비떼가 있어
아홉번째 여름이야

지퍼가 잠길 때
틈새는
녹으면서 없어졌다

열 수 있는 곳이 없는데
대체 어디로 들어오는 거지?

몸 안을
나뭇가지로 가득 채운 사람
벽돌로 가득 채운 사람
수수께끼로 가득 채운 사람

세사람이
공원 벤치에 앉아
뒷목을 긁적이고 있다

무언가 자꾸 튀어나오려고 해

똑같이 중얼거리고
똑같이 중얼거리느라 듣지 못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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