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1. 190907. 아프지만 아프지 않아 - 김율
[0907] 아프지만 아프지 않아 / 김율도
너를 볼 수 없어 아프지만
언젠간 다시 너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하니
아프지 않아
내 앞에 없다는 것은
다시 내 앞에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기에
너의 냉정한 태도에 아프지만
너는 날씨 같아서
다시 봄처럼 따뜻한 햇살이 될 수 있으니
아프지 않아
나는 딱따구리가 가슴을 파먹은 나무
아프지만 그 안에
생명이 살고 있으니
아프지 않아
네 속엔 무엇이 살고 있니?
'네 속엔 무엇이 살고 있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