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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옮겨적다
#352. 191018. 길 - 김형태
by
Anthony
Oct 19. 2019
[1018] 길 by 김형태
흔들리지 않는 꽃이 없고
부대끼며 흐르지 않는 물이 없다
우리가 흔들리는 것은
꽃다운 열매를 얻기 위함이요
부대끼며 흐르는 것은
강물 너머 바다로 가기 위함이다
밤하늘에 젖지 않는 별이 어디 있으며
울지 않고 크는 아이가 어디 있으랴
우리가 어두운 것은
반짝이는 빛을 토해내기 위함이요
싸하게 눈물짓는 것은
해처럼 밝게 웃기 위함이다
우리는 오늘도
흔들리고 부대끼고 어둠에 갇히고 눈물꽃 피우며
그렇게 걸어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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