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5. 200130. 또다른 후회 - 정호승

by Anthony

[0130] 또다른 후회 by 정호승

당신을 사랑하게 되었을 떄
가장 먼저 나무에게 달려가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었으나

그 나무에 앉은
가장 작은 새에게 먼저 달려가
사랑한다고 속삭이고 싶었으나

지금까지 그 누구에게도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하지 못하고
나는 늙었다
늙은 어린이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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