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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옮겨적다
#481. 200225. 겨울 - 조병화
by
Anthony
Mar 5. 2020
[0225] 겨울 by 조병화
침묵이다
침묵으로 침묵으로 이어지는 세월,
세월 위로 바람이 분다.
바람은 지나가면서
적막한 노래를 부른다.
듣는 사람도 없는 세월 위에
노래만 남아 쌓인다.
남아 쌓인 노래 위에 눈이 내린다.
내린 눈은, 기쁨과 슬픔,
인간이 살다 간
자리를 하얗게 덮는다.
덮은 눈 속에서
겨울은 기쁨과 슬픔을 가려내어
인간이 남긴 기쁨과
슬픔으로 봄을 준비한다.
묵묵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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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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