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9. 200523. 나그네 - 박경리
by
Anthony
May 25. 2020
나그네 / 박경리
수국이 비에 젖는다
염천 아래 목말라하더니
매달아 놓은 강아지
그도 정에 메말라
나그네 내미는 손 반기더니
비 바라보며 앉아 있네
드리워진 발 밖에
홍당홍당
물받이에 빗물 떨어지는 소리
어드메가 행선인가
기차의 기적
레일 굴리는 소리
정다웁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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