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7. 200820. 지금 이 순간 - 홍수희

by Anthony

[200820] 지금 이 순간​ / 홍수희

햇볕이 유리창을 간질이고 있다
창밖엔 물오르는 초록

아픈 기억이 있다면 놓아주어야겠다
놓아주는 일이 더 아프더라도
용서라는 말이 더 용서할 수 없을지라도

당장은 이해할 수 없는 그 무엇을
저 물살 빠른 시간에게 주어야겠다

마음을 찬찬히 비우고 보면
해가 뜨는 오늘이 잔칫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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