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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옮겨적다
#818. 210128. 안녕 - 최정례
by
Anthony
Jan 29. 2021
안녕 / 최정례
멀리서
천둥 같은 게
소리는 들리지 않고
빛만 번쩍이는 게
그런 게
풀잎 같은 게
갑자기 돋아나
깊은 겨울이라서
그럴 리가 없는데도
어린 게
길가에 새파랗게
흔들리고 있었다
곁에 있던 네가
아득하게 멀어지면서
낮은 처마들이
손 들어
경례를 붙이고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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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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