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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수우 Oct 09. 2022

과목별 공부법 - 국어

이번 장부터는 각 과목별 공부법에 대해 이야기하려 한다. 공부에 왕도가 있는 것도 아니고, 내가 공부 전문가도 아니기에 경험자의 팁 정도로 생각하고 참고하시기 바란다.      


첫 과목은 국어이다. 수능 시험도 그렇지만 국어는 은근히 복병인 과목이다. 공시도 마찬가지로 국어가 잘 잡혀있으면 공부하기도 수월하고 합격에도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다.

나의 경우 국어과목은 학생 시절부터 자신 있는 과목이었고 시험을 준비하려고 마음먹고 나서 풀어본 기출 시험 문제도 80점 정도는 나왔다. 공부하지 않고도 80점 정도는 나오는 과목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국어가 80점이면 합격을 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독해 문제를 어려움 없이 풀 수 있더라도 공무원 시험은 문법과 어휘를 제대로 잡고 있지 않다면 합격이 어렵다. 국어에서 90점 정도는 확보를 해야 합격할 수 있기 때문에, 문법과 어휘를 버려서는 절대 안 된다. 또 여기서 문제는 그 문법과 어휘 문제가 4문제에서 5문제 밖에 안 나오는 것에 대비하여 공부량이 엄청나다는 것이다. 그래도 해야 한다. 여기서 합격이 갈리기 때문이다.     


공시 각 과목은 20문항으로 한 문제당 5점이다, 한 문제만 틀려도 점수가 확 깎여나간다. 그래서 문법과 어휘는 확실히 잡아야 하는 부분이다.      


공시 국어의 강의량은 정말 무시무시하다. 문법, 어휘, 한자, 문학, 비문학, 고전문학을 다루며 보통 총 강의수가 100강 정도 된다. 정말 무시무시하다. 총 5과목을 준비해야 하는데 한 과목이 100강이라니 처음부터 엄두가 안 날 수 있다.


일단, 본인의 국어 실력 확인이 필요하다. 전년도 기출문제집을 구해서 시간을 정해두고 풀어보라. 30분 정도 시간을 두고 풀어보면 된다. 그래서 독해 점수가 잘 나오는 분들은 기본 강의에서 과감히 문학, 비문학 강의는 안 듣는 것을 추천한다. 다른 과목을 공부하는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다. 독해 실력이 기본적으로 되는 분들은 강의를 듣지 않아도 꾸준히 점수를 유지할 수 있다. 대신 문법 강의는 꼼꼼히 잘 듣고 강의를 듣고 나서 바로바로 문제에 적용시켜봐야 한다. 


고전문학 파트는 공부하지 않으면 틀릴 확률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은 강의를 꼭 듣자. 독해 점수가 잘 나오지 않는 분들은 강사들의 독해 강의를 듣고 꾸준히 연습해야 한다. 시간이 좀 더 투자되더라고 국어는 절대 버려서는 안 되는 과목이다. 사실 공시는 5과목이 모두 고득점을 해야 합격할 수 있기 때문에 버릴 수 있는 과목은 없다. 

제일 강조하고 싶은 것은 공시는 객관식 시험이라는 것이다. 무조건 문제풀이에 적용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공부를 원리까지 파악하며 완전히 연구하는 태도로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런 태도는 객관식 시험에 불리하다. 강의를 듣고 간단히 복습한 뒤 무조건 기출문제와 응용문제 풀이로 아웃풋을 내는 연습을 하라.    

 

국어 공부에서 어려운 점은 문법의 방대한 양도 그렇지만 밑도 끝도 없는 어휘이다. 고유어, 한자어, 사자성어까지 어마어마한 범위를 암기해야 한다. 이걸 혼자서 공부하기는 힘이 든다.

이렇게 하루하루 꾸준히 일정한 양을 해내야 하는 공부는 스터디에 들어가서 함께 하기를 권한다.          

공무원 시험 준비를 위한 다양한 커뮤니티들이 있다. 커뮤니티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스터디를 만들어 함께 공부를 하는 사람을 모집한다. 엄마들이 활용하기 좋은 스터디는 온라인 스터디이다. 오프라인 스터디는 시간 관리에도 좋지 않고 인간관계도 새롭게 생기기 때문에 복잡하다. 그리고 엄마 수험생은 참석하기도 사실상 어렵다.      

일반적으로 스터디는 네이버 밴드 등에 모여서 하루의 공부량을 정하고, 그날의 당번을 정해 시험문제를 내고 나머지 팀원들은 문제를 풀어서 인증하는 형식으로 운영한다. 이렇게 강제성을 부여해야 꾸준히 외우기가 가능하다. 이것을 시험기간까지 계속 반복하면 10번 정도 반복해서 보게 된다. 10 회독이라니! 엄청나게 보이지만 공부를 하다 보면 결국 모든 과목을 10 회독은 돌려야 합격이 보인다고 생각하면 된다. 마지막에는 정말 내가 봐야 할 부분만 딱 정리가 되어 있기 때문에 계속 여러 번 반복해서 볼 수 있다.      


기본서를 사서 보면 문법, 문학·비문학, 어휘·한자 이렇게 나뉘어 있다. 기본서를 먼저 구매하여 공부를 시작하면 된다. 처음부터 시간을 아끼려고 요약서를 사서 하는 사람도 있고 그렇게 해서 합격하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나는 그냥 강사분들을 믿고 커리큘럽을 차근차근 잘 밟아나가는 것을 추천한다. 반복해서 말하는데 공무원 강사들은 연구를 정말 많이 해서 강의를 한다. 의심하지 않고 쭉 믿도 가는 것이 합격에 좀 더 빠르게 가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학생 시절 내내 공부는 혼자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던 학생이었다. 학원을 거의 다니지 않았고 혼자가 공부하던 학생이었다. 그런데 공시는 다르다. 강사분들이 합격의 길을 정말 제대로 알고 계시기 때문에 그냥 믿고 쭉 따가라는 것이 좋다. 돌아갈 필요가 없다. 빠르게 지름길로 갈 수 있게 잘 인도해주시니 그냥 믿고 가보자.          


[국어 공부법 요약]     

     

1. 먼저 기출문제를 풀어본다     

  (시간 30분 제한)     

2. 독해 문제에서 점수가 잘 나올 경우     

  기본 강의의 문학, 비문학 부분은 듣지 않는다.     

  (고전문학은 강의를 듣는다.)     

3. 문법은 꼼꼼히 강의를 듣고, 간단히 복습한 뒤     

   반드시 문제를 풀어, 문제로 익힌다.     

4. 어휘는 혼자 하기 어려우므로, 온라인 스터디에     

   참여하여 강제성을 부여한다.      

   공부가 끊어지지 않도록 꾸준히 계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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