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 더랩에이치 대표의 인생질문을 보며
오늘 아침 출근길 평소 같았으면 신문을 읽으면서 출근을 하는데 오늘따라 유튜브 알고리즘이 세바시 김호 더랩에이치 대표의 강연의 썸네일이 눈길을 끌었다. 성공하는 직장인은 직장을 이렇게 '이용'합니다.
30대 직장인이라면 흔히들 착각을 하는 게 있는데, 마치 나의 연봉이 나의 가치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내가 회사라는 문을 나왔을 때 1원 하나라도 벌 수 있느냐에 물음은 ‘글쎄~?’ 물론 이직은 할 수 있어도 그건 그 회사 안에서의 나의 가치일 뿐 절대적인 나의 가치는 얼마인 지에 답을 내리기란 쉽지 않다.
최근 들어 나는 내 직업에 대한 고민이 들었다. 회사에서 내 입지가 점점 줄어들고, 일에 대해서 회의감이 생기게 됨에 따라 내 직무를 놓고 싶을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 그런데 최근에 함께 일하던 프리랜서 분과 저녁을 먹으며 업계 얘기를 하는데, 그 이야기가 마치 이 강의에서 처럼 울림이 있었다. ‘직업인으로의 나의 가치는 대체 얼마일까?’
나는 직장인일까?
직업인일까?
사내 평가시즌이다. 자기 평가를 해보며 나 스스로가 어느 위치에 있는 지를 확인해야 하는 타이밍. 나는 올해 처음으로 ‘과장’ 타이틀을 달았는데, 속칭 과장은 ‘manager'의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데, 나는 오직 일(task)에만 몰두한 게 아닌가 싶다. 내가 지금의 직장에서 나의 가치를 끌어올만한 성과를 만들었는지에 대한 물음엔 낮은 성적표를 받았다고 생각한다.
내년의 나는 내 직업과 더불어서 일을 더 확장되어 포장하는 방법이 뭐가 있을 지에 대해 시간을 가져봐야 할 거 같다. 탈직장을 하는 방법은 어쩌면 회사 밖이 아니라 내가 지금 속해있는 직장 내에서 답을 찾을 수 있기에.
나는 의미를 만들어내는
사람인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