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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 바라보는 연말 결산

어느덧 다가온 2025년의 마지막

by 래리

정신 없이 살다 보니 11월 말을 바라보고 있는 오늘, 12월을 맞아 올해 썼던 글을 돌아보며 어떤 이벤트들이 있엇는지 톺아보고자 한다. 2주에 1번씩은 글을 쓰고자 다짐하고 글을 썼던 터라 삶의 궤적에서 어떤 관심사였는지에 알기가 수월하다. 이것이 글로라도 족적을 남기는 재미 중 하나랄까.


화면 캡처 2025-11-23 193152.png https://brunch.co.kr/brunchbook/larryrun

2025년 초반엔 러닝크루 운영 관련한 이야기를 집필했다. 2025년에는 결혼을 하면서 러닝크루로 나가는 빈도 수가 눈에 띄게 줄었다. 그 때문에 러닝크루에 대한 소속감도 낮아질 때였는데, 글을 쓰며 약 4년간 러닝크루 운영자로 지내며의 소회를 담았다. 올해는 아내와의 시간을 더 많이 보낸다는 핑계로 러닝을 많이 하지 않았지만, 내년에는 올해보다 달에 50km는 더 달리는 사람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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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은 이탈리아 허니문 여행기를 담은 그의 허니문 콘파냐이다. 올해의 가장 큰 이벤트이자 인생의 변환점인 결혼과 신혼여행을 40분의 글로 엮었다. 여행기를 쓴 적도 없을 뿐더러 유럽 여행을 가본 적도 없는 나로써는 여행의 순간을 느끼고 기록하고, 그리고 구체화하는 과정 자체가 새로웠다. 여행지에서 글을 쓴다는게 진짜 작가(?)가 아닌 나로써는 괴로운 일이기도 했지만 결국 나의 추억을 더욱 생생하게 만들어주는 건 그때 작성했던 나의 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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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긴 휴식을 마치고 돌아와서 쓴 글들, 정말 다사다난했던 여름을 지나 잠시 스치듯 지나간 가을을 뒤로하고 겨울을 바라보고 있다. 매년 느끼지만 항상 바쁘게 살지만 그 와중에 내가 하고 싶은 만큼 하게 되고 보고 싶은 만큼 보게 되는 것 같다. 어찌 보면 그만큼 하고 싶은 욕망이 있어서일텐데, 올해는 그 욕망을 조금 내려놨던 한 해였던 것 같다.


올해는 회사 업무에는 잠시 멀어져 나와 내 삶을 돌아볼 수 있는 한해로 기억될 것 같다. 그리고 남은 2025년은 매년 그랬듯 조금이라도 더 만족하며 마칠 수 있는 발버둥을 치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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