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청년이 본인을 낫게 할
약초를 찾으러 산을 올라간다.
바위틈을 비집고 기어가 도착한 끝에, 달콤한 향의 꽃이 가득한 곳을 발견한다.
활짝 핀 꽃이 청년의 병을 치료하기에 충분하다는 듯 화사하게 피어있다.
뿌리를 캐서 한입에 한 뿌리를 먹는다.
그 맛과 고양감에 놀라 허겁지겁 더 캐서 먹는다.
맛에 취한 청년은 끊임없이,
멈춰야 한다는 생각도 점점 사라진 채
먹는다.
피부에서 싹이 뚫고 자라 나뭇잎을 낸다.
계속 먹는다.
피가 이끼가 되어 피부를 파고들어도.
먹는 것에만 열중한다.
시간이 지나
청년은 그 정원의 약초를 전부 먹어치우고 있었다..
이윽고 꽃봉오리가 맺히고, 꽃이 피며 달콤한 향이 나
벌들이 몰려들어 꿀을 채취한다.
청년은 약초를 먹은 만큼 약초가 되어가
며칠이 지나자,
약초의 벌판은 아무 일도 없었다.
아름답고, 깔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