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떠보니 다시 늪 속이었다.
검은 절규와 악다구니와 저주가 담긴.
원래 있을 자리를 찾은 것처럼 부드럽게
나는 담긴다
가지들이 내 손을 부드럽게 휘감아
내 목으로 가져다 댄다
나는 가지들을 능숙하게 뜯어내고
손과 발을 묶어 아래로 결박해서
예견될 수장을 알면서도 잠깐의 삶을 더 지키고
내 몸을 부드럽게 더듬는
저 가지들과 함께 가슴을 채찍질하며
가라앉는 몸속으로 마지막 숨을 힘껏 밀어 넣는다.
그러다
다시 마지막 숨을 뱉어 이 말을 끝으로
타르의 바다로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