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수십 년 동안 매달려 봐도
벌겋게 달아오르고 갈라지고
액체들이 끓어오르고 말라붙을 뿐
기둥과 밧줄이 재가 될 때
아무도 쳐다보지 않을 때
수치스럽게 회복되었을 때
겨우 또 툭툭 일어나겠지.
점액과 독을 뚝뚝 떨어뜨린 채로.
점점 더 아무도 못 오는 몰골로.
일어나 비틀대며 움직이지만
머릿속에는 아직 불길이 남아
형벌을 계속한다.
또다시 부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