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채색의 수채화

by 알베르

스키점프 영상을 보았다


높이 날고 싶었는데

하늘이 어떤 곳인지도 모르고

천둥번개가 없는 구름 위를

천사들이 사는 세상인 줄 알고


어린이


마지막 티끌 하나 스러질 때까지

불그스레 달아오르는 얼굴

무채색의 수채화를 그리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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