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리 구판장

by 알버트

중학교 다닐 때,

간혹 버스를 타지 않던 날 혹은 버스가 없던 날 저 앞을 지나다녔다.


왜 그랬는지 모르지만

3년을 지나치면서 단 한 번도 들어간 적은 없다.

간혹 그 안에 뭐가 있을지 궁금했을 뿐.


40년도 훨씬 지난 그때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저 가게가 그 자리에 있다는 게 신기하기도 하고 반갑기도 하고 그렇다.


비록 간판뿐이라 해도,

다음에 갈 때,

혹시라도 사라질까 봐 그게 조금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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