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SOME NIGHTS

비엔티엔 관광을 떠나볼까요

안녕, 라오스

by 알버트





비엔티엔에 도착, 호텔에 짐을 던져놓고 일단 밖으로 튀어나가 봄. 새로운 도시에 왔으니 일단 길이라도 익힐 요량으로 어슬렁거리고 나갔으나, 어슬렁이 어느새 전투적인 도시 모험이 되기는 쉬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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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를 보면서 비엔티엔 여행의 중심이라는 남 푸를 확인 한 뒤, 넘들 다 간다는 조마 베이커리에 가서 커피 한 잔 해 봄. 커피 맛 좋음. 떠나기 전 다시 먹겠어. 남 푸는 무얼 얼마나 대단하게 준비하려고, 사람 아직 없고 비싸 보임. 일단 좀 더 북적해지면 그때 다시 오는 걸로. 남 푸는 라오 말로 분수라는 뜻이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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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진정 저러고도 안전한가? 생각한 순간, 대답함.

"true"

그럼 그런 걸로.

그래도 너무 지저분하고 무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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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도 별로 볼 거 없는 듯해 호텔 쪽으로 발걸음을 돌려 거꾸로 걸어감, 오, 저기 호텔 보임. 땀은 비 오듯 함. 하루 세 번 샤워도 모자람.


다음엔 제발 더운 나라 가지 말자, 그런데 이걸 꼭 여행지 정할 때는 기억 못한다, 너무 더위에 약하다는 것을 꼭 오고 나서 겪기 시작하면서 기억해 낸다. 딱함.


너무 더워서 들어가고 싶은 마음을 꾹 참고 죽 직진한다. 이런 더위도 못 참으면 어쩔 건데 싶지만, 정말 덥다. 무엇보다 땀이 나서 죽을 지경. 덥기만 하고 땀 안나는 방법 어디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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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그래도 더위를 참고 걸은 보람이 있어! 대통령궁도 보이고, 왓 씨사켓 사원도 보이고. 사진을 찍는 분들이 해가 질 때 빛이 부드럽다 하시더구먼, 정말 이런 걸 두고 이르는 거였음. 찍으면 내 눈엔 예술인 듯 ㅎㅎ 그러나 내 사진들은 휴대폰 그것도 소리 나지 않는 앱으로 찍은 거라 손바닥만 한 휴대폰으로 볼 때 말고는 사진이 말짱 꽝 됐다는 걸 알았음. 매우 슬프고 안타까움. 워쩔 것이여, 이미 시간 지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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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 씨사켓 안의 여러 풍경, 해거름 해서인지 입장 문이 거의 닫혀있음. 삐죽이 열러 있는 문을 보면서 저거 열어야 하나 생각했지만, 그냥 못 본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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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 씨사켓 정문 건너편, 대통령 궁 후문인 듯. 가난해도 대통령 궁은 넓고 울창하구나. 하긴 다른 나라 대사관들도 지나다 보니 그렇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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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정면에 바라보이는 독립문을 향해 함 걸어볼 거임, 지금에 사 말이지만 꽤나 멀었음. 알았으면 음~ 그래도 걸었음. 그래도 걸으며 구경하기엔 좋았음. 땀만 안 났으면 더 좋았을 듯, 해가 지기 시작해 나름 운치 있더라. 그나저나 돌아올 걱정 좀 하면서 걸었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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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드디어 독립문 보임!

내 딴엔 이 사진 보면서 나중에 잘 찍었다고 스스로 뿌듯해 함,

아~ 그러나 어쩔 거냐, 저 화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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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그러나 더 아름다운 한 떼의 웃는 소녀들을 먼저 봄,

난 복도 많아.

정말 그렇다네~


자, 여기까지가 해 질 녘까지의 비엔티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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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나절,

저~기 보이는 탑 찾아 걷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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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 주변은 상반된 모습이 공존한다.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특별히 상상할 수 있는 기회 제공 차원에서 사진은 더 이상드리지 않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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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으로 걸어나가 큰길로 향하다가 군인들이 막 무섭게 지키고 있는 길을 지나갔는데, 아래 위로 훑더니 지나가게 해 줌. 속으로 난 해로운 자가 아니에요 외쳤는데, 그게 통했는지 순하게 지나가게 해 줌.


저 골목에서 탑의 모습이 멋져 보여 한 컷 찍으려는 찰나, 득달같이 소리를 지름.

쳇!

찍지 말라는 신호라는 거지.

안 찍는다, 안 찍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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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저녁 문 닫을 때쯤 입장해서 들어가보지 못한지라,

아침에 다시 왔음.

왓 씨사켓!


이름이 막 씩씩대는 듯.

입장료 내고, 반바지 입은 다리는 치마로 가리든지 해야 함.

입장료 받는 아줌마가(아가씬지 모르겠지만, 막 약간 딱딱 걸렸으므로 그냥 아줌마) 내 스카프로 다리 가리라고 말해서 알았다고 가렸음.


사원은 나름 고요함

본 당 안에는 소박한 벽화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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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 라오스에서도 슈퍼 모델 선발대회를 한다.

궁금 궁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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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거리.

여기까지 오전의 비엔티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