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어서기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

by 초연

나는
어제의 나를
적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다만
조금 낮은 곳에
서 있었을 뿐


넘어야 할 건
세상이 아니라
어제의 기준이다


잘하던 방식
안전한 말
익숙한 포기


그걸

오늘도
한 칸 밀어낸다


더 잘되기 위해서가 아니라
더 나답기 위해


비교는
계단을 흐리게 만들고
집중은
다음 발을 밝힌다


나는
이기려 하지 않고
갱신한다


조금 더
버티는 쪽이 아니라
조금 더
나아지는 쪽으로


넘어서는 건
승리가 아니라
습관이다


매일
조금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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