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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eokdaegeon Apr 16. 2021

오늘 날씨가 참 좋았죠?!

R. Strauss, Vier letzte Lieder, TrV 296 - IV. Im Abendrot


오늘 날씨가 참 좋았죠?! 서늘하게 따뜻한 이런 날을 봄 날씨라고 말했던가요? 1년 사이 참 많은 단어를 잊고 살았네요. 축제의 주말, 나들이 돗자리, 뺨에 스치는 바람, 웃음 보는 결혼식, 반갑게 잡는 손 인사...그렇게 좋은 것들이 있었죠. 이대로 영영 사라지진 않을까 불안한 마음으로 계절을 보냅니다.


죽음을 앞둔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마음도 그랬을까요? 그의 'Im Abendrot'에는 노을을 바라보며 하루를 끝낸 이의 마음이 담겼습니다. 슈트라우스의 4개의 마지막 노래 중 '저녁 노을에'를 전해드립니다. 노래는 마티아스 괴르네, 반주는 조성진입니다. 오늘도 행복한 저녁 보내세요.





혹시 숨겨둔 음악이 있다면

여기 알려주세요.

잘 간직해두고, 꼭 전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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