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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eokdaegeon May 06. 2021

올림픽공원에 가면

올해는 아직 올림픽공원에 가질 못 했어요. 전 봄 시작하는 달에 꼭 돗자리 챙겨 공원 한쪽에 자리 잡고 한참을 누워있다 오곤 했거든요. 봄을 맞이하는 의식이랄까요?! 


처음엔 혼자서 그러고 있다는 게 조금 부끄럽기는 했지만, 정작 눕고 나면 누가 보든 말든 생각도 않게 되고, 따뜻한 곳에 편하게 누워 있으니 너무 좋잖아요!


가벼운 책 하나 펼쳐 눈을 가리고, 이어폰 귀에 꽂고 누워 있노라면 어쩜 그렇게도 세상 편할 수 없어요. 정말.


오늘은 그 어느 날 그곳에서 들었던 곡을 전해드려요. 끌로드 볼링의 아이랜다이즈(Claude Bolling, Irlandaise)입니다.~!


비록 몸은 건물 안에 있어야 하지만, 우리 마음은 올림픽공원의 초록 잔디에 있길 바라요.







혹시 숨겨둔 음악이 있다면

여기 알려주세요.

잘 간직해두고, 꼭 전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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