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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lchemion Dec 24. 2024

퇴사하라

퇴사를 고민하는 이들에게




어쩌면 사람들은 과감히 결단을 내려줄 수 있는 리더의 말을 듣고 싶은 것인지도 모른다.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삶 속에서 확실한 것을 찾아 헤매는 이들은 정보의 홍수 시대를 맞이하여 우후준순 늘어나고 있다. 퇴사를 고민하는 이들에게 과감히 퇴사해라고 말할 수 있는 누군가를 찾고 있는 그대에게 이 글을 바친다. 




언제까지 생동감을 잃은 그곳에서 돈의 노예로 삶을 살아갈 것인가? 


월급이 가져다주는 알량한 자기 위안에 빠져 자기 스스로의 생명을 갉아먹는 칸막이의 감옥에서 젊은 날을 허비할 것인가? 


 밝은 햇살이 따사로이 비치는 화창한 날에 아무런 느낌을 가져다주지 않는 스크린 속 화면을 보면서

신세한탄만을 하다가 후회로 생을 마감할 것인가?


 죽음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가까이 와있으며, 친한 지인들의 갑작스러운 부고 소식이 

그대에게 퇴사의 방아쇠를 당기지 않을 만큼 그대의 마음은 닫혀 있는가?


그대는 살아도 사는 게 아니며, 걸어 다니는 시체일 뿐이다.


생명이 살아 숨 쉬는 기쁨을 만끽하던 어린 날의 그대는 아직도 그대의 마음 한편에서

그대가 다시금 생명의 숨결을 불어넣어 주기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퇴사를 고민하는 이들에게 과감히 말한다.


퇴사하라 !


언제까지 그 어떠한 울림도 가져다주지 않는 허울뿐인 지식 속에서 삶의 의미를 찾고 있는 짓을 

반복할 것인가?


수많은 지식을 쌓은 결과, 그대는 정말로 가슴 깊이 만족할만한 행복을 얻었는가?


월급의 안정감과 회사의 울타리는 그대의 숨통을 서서히 조여 오는 밧줄과도 같다. 


죽음의 공포와 두려움을 받아들이지 않기에, 그대는 삶을 온전히 체험하지 못한다.


퇴사하라 ! 


회사는 그대없이도 잘 굴러갈 것이며, 그것은 그대가 걱정할 문제가 아니다.


그대는 그대 자신의 행복만을 생각해야 하며, 그대를 위한 길이 모두를 위한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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