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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자루 May 17. 2024

나무같은 아이들과 새가 된 아이

아이들은 열매가 된다.


#사파에서 #멋 러이 마을 #나무열매 같은 아이들 #니콘 D700

#1. 

흙 속에서 자라나는 것들은 

나무와 같아 천천히 성장하고 더 높이 자란다.


1억5,000만 Km를 날아온 햇빛 한줌과

나무 뿌리의 합창을 지휘하는 빗방울과

가지와 잎의 춤사위에 맞춰 반주하는 소슬한 바람 한점,

그리고

우주의 시간을 따라 흐르는 

농부의 느릿한 손길.


우주와 인간의 종합 선물세트를 받은

아이들은 자연의 시간에 따라 알맞게 익어간다.


나무에 오르지 못하는
아이는 날개를 달고 새가 된다.
새의 날개는 바람과 이야기하는 방법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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