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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알다 Nov 03. 2021

대출이 나올지 걱정된다면 대출 빙하기 생존 전략 7가지

가을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대출받기엔 한파주의보가 떴어요. 최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으로 당장 혹은 내년에 목돈이 필요한 사람들의 고민이 더욱 많아지고 있는데요. 2022년 1월부터 총 대출액이 2억원이 넘으면 신규 대출은 40% 이내로 제한하는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이 주요 내용이에요.

기존 DSR 규제 시기를 앞당기고 분할상환방식에 인센티브를 제공하여 상환능력 범위 안에서 대출을 받도록 유도한다는 것이 핵심인데요. 이러한 대출 빙하기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치밀한 계획과 준비가 필요해요. 어떤 방법이 있는지 살펴볼까요?


✅ 소득 증빙 자료 제출하기


매월 받는 월급 이 외에 소득을 증빙할 수 있는 자료를 제출하면 대출 한도를 늘릴 수 있어요. DSR은 소득 수준에 따른 대출 규제이기 때문에 소득이 늘어날수록 받을 수 있는 대출금액도 늘어나요.


연금소득, 금융소득, 기타 소득 등 종합소득세 신고에 포함된 소득이라면 대출 한도 산출에 자동으로 반영되지만 이외의 경우 금융회사의 소득자료에 통합 자산 정보 조회(스크래핑)를 신청하면 데이터 조회를 통해 실제로 소득을 더 정확하게 파악하여 한도가 늘어날 수 있어요.


만약 배우자와 함께 내 집 마련을 준비하며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모두 활용하는 경우, 신용대출을 받은 후 주택담보대출을 받는 것이 유리해요.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DSR 계산 시 배우자의 소득도 함께 포함하기 때문에 더욱 많은 대출을 받을 수 있어요. 반면에 주택담보대출을 받고 신용대출을 받으면 오히려 한도가 줄어들 수 있어요.

✅ 대출 만기가 길수록 늘어나는 한도


DSR을 계산할 때 <연간 대출 원리금 상환액>은 총 대출액(원금+이자)을 대출 만기로 나누어 산정해요. 즉, 만기가 길수록 연간 상환해야 하는 금액이 줄어들고 그만큼 DSR이 낮아지기 때문에 대출받을 수 있는 한도가 늘어나요. 그만큼 대출 만기에 각별한 영향을 쏟아야 해요.


보통 주택담보대출이 만기가 10~30년으로 신용대출 만기보다 더욱 길기 때문에 대출을 받아야 한다면 주택담보대출로 받는 것이 유리해요.


신용대출을 받을 때는 분할상환형을 고려해보는 것도 좋아요. 이자와 원금을 함께 갚는 분할 상환 방법일 경우 만기일을 2년 더 연장해주기 때문에 그만큼 연간 상환액이 줄어들어 DSR도 낮출 수 있어요.


✅ 불필요한 마이너스 통장은 정리하기


대출받을 계획이 있다면 마이너스 통장은 정리하거나 한도를 낮추는 것이 훨씬 유리해요. 마이너스 통장 한도금액이 DSR로 계산되기 때문에 실제 빌려 쓴 돈이 0원이라도 DSR은 올라갈 수 있어요.

다만 은행업계에서 대출을 줄이기 위해 마이너스 통장 한도를 5,000만원 이하로 줄이고 있기 때문에 한 번 마이너스 통장을 정리하거나 한도를 줄인 경우 다시 개설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신중하게 고려해야 해요.


✅ DSR 50% 적용되는 2금융권 활용하기


2022년부터 2억 이상 대출을 받기 위해선 무조건 DSR 40% 규제를 받지만 2금융권은 10%포인트 더 많은 50% 규제를 받아요. 내 집 마련을 위해 반드시 대출이 필요한 경우라면 금리는 상대적으로 조금 높지만 한도는 높은 저축은행, 보험사 등 제2금융권을 활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에요.


예를 들어 감정가 9억원짜리 주택에 주택담보대출(만기 30년, 금리 3.8%, 원리금 균등 상환)을 받는다면 DSR 40%일 때 2억5천만원까지 가능하지만, DSR 50%에서는 3억1천만원까지 받을 수 있어요. 2금융권에서 6천만원가량 더 받을 수 있는 것이죠.


✅ DSR 규제 적용되는 카드론 대출


2022년 1월부터 카드론도 DSR 산정 범위에 포함되어요. 은행 대출이 막히자 카드론 대출 규모가 매 분기마다 수조 원대 증가세를 보였으나 앞으로는 주춤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요. 지금까지와 달리 앞으로는 DSR 규제에 적용되는 만큼 달라지는 변화도 있는데요.


우선 대부분의 카드론은 만기가 1년이고 중도상환수수료가 없어서 만기일이 큰 의미가 없었지만 DSR 반영이 되는 순간부터 연간 내야 하는 원리금(원금+이자)을 낮춰야 하기 때문에 대출 한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카드론도 만기일을 최대한 길게 하는 것이 좋아요.


✅ 금리 상승기엔 고정 금리가 유리


한국은행 기준금리와 대출금리의 격차가 2.43%로 9년 반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어요. 심지어 연내 시중은행 대출금리가 6%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요. 저금리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대출 총량 규제가 실시됨에 따라 가산금리를 붙이고 우대금리는 줄이는 결과라고 볼 수 있어요.


때문에 대출을 받는 사람들은 높은 금리를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고 당분간 대출 규제는 거세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변동금리보다는 고정금리를 선택하는 것이 대출이자 부담을 줄일 수 있어요. 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차이가 0.5%포인트 미만일 경우에는 고정금리로 갈아타고 금리 상승이 주춤할 때 다시 변동금리가 유리하다고 해요.

✅ 대출받은 후에도 금리를 낮추는 방법


깐깐해진 대출 조건에 생각보다 높은 금리로 대출을 받았다면 <금리인하요구권>을 통해 금리를 낮출 수 있어요. <금리인하요구권>은 일정기간(평균 6개월) 동안 성실하게 돈을 갚고 신용상태가 개선된 경우 금리를 낮춰달라고 금융회사에 요구할 수 있는 권리인데요. 이직이나 승진으로 소득이 증가하거나 신용점수가 상승된 경우 금리인하요구권을 신청해보세요.


당분간 대출 규제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되어요. 물론 예전만큼 쉽게 대출을 받는 시대는 아니지만 정책에 관심을 갖고 전략만 잘 세운다면 충분히 자금 마련을 할 수 있을 거예요.   


* 이 콘텐츠는 2021.11.03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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