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진 빼고는 볼품없던 <럭키>

매주 영화 보는 남자 10월 둘째 주

매주 개봉일 영화를 몰아보고

영알못도 이해하는 쉬운 리뷰를 씁니다.

'매주 영화 보는 남자'


10월 둘째 주 개봉작

<럭키>

(주말 유료시사로 미리 관람했습니다)

Q 영화 어땠나. 빵빵 터지던가?

아니. 안 터지던데. 그런 영화 아니더라.


Q 유해진 안 웃기던가?

유해진은 웃겼지. 근데 웃긴 영화는 아니었어.


Q 그건 또 무슨 말인가.

유해진이 나오는 씬은 웃겼어. 빵터진 장면도 있었고. 근데 문제는, 유해진이 나오는 씬'만' 웃겨.

그것도 유해진 외모, 그리고 그 외모랑 대비되는 진지한 연기로 웃기는게 다였어. 되게 단순했던.

어쩌면 그래서 이 영화에 실망한거 같아.


Q 자세히 얘기해달라.

영화 자체가 한계가 뚜렷한 영화야.

유해진이 나오는 씬만 웃기고, 나머지 씬들은 보면서 유해진이 나와서 웃겨주길 기다리게 되더라.


Q 유해진이 극에서 계속 나오지 않나?

영화 특성상 거의 후반까지 유해진이랑 이준을

번갈아 비추면서 극이 진행되는데,

이준 나오는 씬들이 너무 너무 별로야.

코믹씬도 있는데 안웃겼고.

임지연이랑 어줍잖게 멜로 라인을 넣어놨는데,

아후......진짜 한숨 나오더라.

이준 파트는 다른 영화로 느껴질 정도였어.


Q 유해진이 나오는 씬에만 코믹씬이 집중돼있나.

응. 진짜. 심할 정도로.

밸런싱에 완벽하게 실패한 영화라 생각해.

이준, 임지연은 사실상 미스캐스팅이야.

후반부엔 연기가 어색하게 느껴지더라고.

연기도 그렇고, 전반적으로 극의 톤이랑 안 맞았어.


Q <럭키>가 웃긴 영화가 아닌 이유가 또 있다며.

내가 한국 코미디영화에 늘 나오던 작위적인 유머 코드를 정말정말 싫어하는 편인데, 이 영화가 그랬어. 영화를 보면서 뭔가 우러나서 웃겨야 하는데,

<럭키>는 그렇게 만드는 데는 실패했어.


Q '초특급 반전 코미디'라고 홍보중인데.

반전 아닌 반전이 있긴 하지.

근데 뻔하게 예상이 될 뿐더러, 그 과정이 아무리 코미디 영화라지만 얼처구니가 없더라고.

그런 설정들이 꽤나 있는 편이야.


Q 정리 부탁한다.

사실 <아수라>같은 쎈 영화 보고 그러니까

간만의 코미디 영화라 해서 기대 많이 했었어.

예고편 보고 꽤나 웃기겠다 싶었고.

근데 예고편이 다 였어.

유해진으로만 웃기려고 했던게 진짜 자충수.

유해진은 웃겼지만 웃긴 영화는 아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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