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 저도 아니었던 애매한 영화 <그물>

매주 영화 보는 남자 10월 첫째 주

매주 개봉일에 영화를 몰아보고,

영알못도 쉽게 이해하는 리뷰를 씁니다.

'매주 영화 보는 남자'


10월 첫째 주 개봉작

<그물>

Q 마니아층이 두터운 김기덕 감독 신작에

배우 류승범이 주연으로 나온다고 화제였다.

응 그렇지. 나도 이거 하나때문에 궁금하더라.


Q 그래.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영화가 애매하다. 이도 저도 아니었다.


Q 재미가 있지도 없지도 않다는 이야기인지?

아니, 재미는 없는 영화지.

김기덕 감독 영화에서 '재미'나 '오락'을 기대하는건애당초 상당한 무리라고 말해주고 싶네.


Q 그러면 이도 저도 아니란 말은 뭔가.

김기덕 감독이 만들었는데,

김기덕 감독 영화같지가 않아서 그래.

나도 잘은 모르지만, '김기덕 영화'하면

보고 나면 우울하고 찝찝하고 생각하게 하는 여운.

그런 영화일거라 생각하고 <그물>도 봤었지.

그런데, 이상하게 그런 부분에선 평범했어.


Q 우울하고 찝찝하지 않던가?

응 안그러던데. 씁쓸한 맛은 있었지.

그치만 '김기덕 영화'라고 하기엔 심심해.


Q 류승범 배우의 출연은 어떻게 생각하나.

나야 류승범 좋아하니까 좋지.

좋아하는 배우 작품 만나보는 것만으로도

기분 좋은 그런거 있지않나.

연기는 잘하더라. 근데 이건 아니었어.

결론적으로 김기덕 영화에 류승범은 아니더라.

그렇다고 류승범때문에 이 영화 보라고 추천하기도 애매하고.


Q 그렇게 판명한 이유가 궁금한데.

어찌됐건 영화는 '감독의 예술' 이잖아.

그런데 류승범이란 배우는 '김기덕'이라는 틀을 넘어서는 존재고, 그런 연기를 <그물>에서 하더라.

류승범이 주연이라 김기덕 영화 안같더라 이거지.

이 배우의 색과 연기가 너무 세서, 김기덕 영화와 그의 연출을 잡아먹어 버렸어.


Q 그래서 영화가 애매했다 이거구만.

응 맞아. 소재나 내용은 김기덕 영화가 맞는데...

류승범이 주연으로 나옴으로써 뭐랄까 영화가 한방에 상업영화로 변질된 느낌이랄까?

근데 이게 또 상업영화는 아니란말이지.


Q 관객수 3만5천 드는 영화가 상업영화는 아니지.

그러니까 내 말이.

김기덕 감독이 전작 <일대일> 만명 든거 보고선

이렇게 만들었나 싶기도 하고.


Q 그래서 결론은?

김기덕 영화도, 상업 영화도 아닌 애매한 영화 <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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